신건설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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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설사 사건은 1934년에 일어난 일제의 문화 운동 탄압 사건입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생 배경: 1930년대 일제는 조선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을 추진했고, 이에 맞서 문화 예술인들은 연극, 문학 등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항일 정신을 일깨우고자 했습니다. 신건설사는 이러한 목표로 결성된 진보적 연극 단체였습니다.
• 사건 개요: 1934년, 신건설사는 독일 작가 레마르크의 반전 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각색하여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전주 공연을 앞두고, 선전 전단 문구가 불온하다는 이유로 신건설사 회원들이 대거 체포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제2차 카프(KAPF,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검거 사건이라고도 불립니다.
• 피해: 이 사건으로 연극인, 작가, 학생 등 많은 지식인들이 체포, 구금되었습니다. 특히 카프의 핵심 인물들이 체포되면서 카프는 해체되었고, 신건설사 또한 해체되었습니다.
• 역사적 의의: 신건설사 사건은 일제의 문화 탄압과, 이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활발하던 경향파 연극 활동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1998년에는 '신건설'사건의 공판기록이 65년만에 발굴되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