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그네스

2. 줄거리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한 로마 가톨릭 수도원에서 저녁 기도를 하던 중, 수녀들은 젊은 수련 수녀인 아그네스 수녀의 방에서 비명을 듣는다. 아그네스는 방에서 피를 많이 흘린 채 발견되었고, 바구니 안에서 죽은 아기가 발견된다. 아그네스 수녀는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되었고, 법원 정신과 의사인 마사 리빙스턴은 그녀가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정신 상태인지 판단하도록 배정된다.

인터뷰에서 아그네스는 임신했거나 출산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며,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마리아 원장은 리빙스턴에게 아그네스는 집에서 어머니의 보호를 받으며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아그네스가 순진하게 남아 있기를 간절히 원하며, 임신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고 아버지에 대해 기억할 수도 없다고 단언한다.

마리아 원장은 리빙스턴에게 아그네스가 뚱뚱해지고 있다고 믿고 거식증에 걸려 단식을 멈추고, 하루 만에 스스로 치유된 성흔이 손에 나타났던 때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그네스는 리빙스턴에게 가장 나이가 많은 수녀인 마리-폴 수녀와의 우정에 대해 말하며, 마리-폴 수녀가 그녀에게 "비밀 장소" – 종탑을 보여주었고, 그녀는 리빙스턴에게 그것을 보여준다.

마리아 원장은 리빙스턴에게 아그네스가 1월 23일에 임신했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날 밤 아그네스가 "얼룩졌다"며 침대 시트를 태웠기 때문이다. 수도원 부지를 둘러보던 리빙스턴은 헛간을 발견한다. 리빙스턴은 아그네스의 어머니가 언어적,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그녀에게 "실수"라고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그네스는 마리아 원장의 조카이다.

리빙스턴은 법원으로부터 아그네스를 최면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만, 마리아 원장은 그녀의 순수함을 앗아갈 것이라고 믿으며 강력히 반대한다. 최면 상태에서 아그네스는 출산했음을 인정하고 수도원의 다른 여자가 그녀의 임신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그네스는 그 여자가 누구인지 밝히기를 거부한다. 리빙스턴은 수도원의 작업실에 헛간으로 이어지는 터널로 통하는 숨겨진 계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리빙스턴은 아그네스를 다시 최면 상태에 놓도록 두 번째 법원 명령을 받는다. 마리아 원장은 아그네스가 임신한 것을 알고 있었고 쓰레기통을 방에 놓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아기를 죽인 것은 부인한다. 최면 상태에서 아그네스는 마리-폴 수녀가 죽던 날 밤 종탑에서 "그"를 보았다고 아그네스에게 말했고, 아그네스에게 헛간에서 "그"를 만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다. 심문을 받는 동안 그녀는 인간적이거나 신성한 실제 존재와의 만남을 묘사하는 듯하다. 갑자기 아그네스는 손에 성흔이 나타나고 피를 많이 흘리기 시작한다. 아그네스는 "그"가 자신을 강간했고, 그것 때문에 신을 증오한다고 선언한다. 그녀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마리아 원장이 있었지만 잠시 떠났고, 그 후에 아그네스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기가 "실수"라고 믿고 아기를 죽였다고 인정한다.

아그네스는 정신 이상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고, 의사가 주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수도원으로 돌아간다. 그녀는 판사에게 그녀의 침실 창문 아래에서 "그"가 엿새 동안 노래하는 것을 들었고, 일곱 번째 밤에는 그가 그녀 위에 누워 있었다고 말하며, 그녀가 침입자에 의해 강간당하고 임신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