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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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향교(安東鄕校)는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향교로,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습니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유학을 가르치고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안동향교의 건립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려 공민왕 11년(1362)에 "봉안구묘 가립어 복주향교"라는 기록이 있어 이 시기에 이미 향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시대 1567년(명종 22)에 현재의 안동시 명륜동에 중건되었으며, 그 규모가 성균관과 동일하여 영남 지방에서 가장 컸다고 합니다.

1950년 6·25전쟁으로 인해 건물이 모두 소실되었고, 소장 서적들도 함께 사라져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1983년 향교복설추진위원회가 발족되어 현재의 위치인 송천동에 터를 잡고, 안동의 읍지인 『영가지(永嘉誌)』를 참고하여 1986년에 다시 중건되었습니다.

현재 안동향교는 1곽 6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6동은 정전(正殿)인 대성전(大成殿), 명륜당(明倫堂), 유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청아루(菁莪樓), 부엌을 뜻하는 주사(廚舍)입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안동향교는 교육 기능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 혼례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안동향교의 대문 좌우에 있던 안동 석사자(安東石獅子)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안동대학교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안동향교는 안동대학교 서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동시내에서 길안 방면으로 국도 34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