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 Ⅱ

3. 음악적 특징

훗날 한국 최고의 세션이자 편곡자, 그리고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조동익과 이병우는 이십 대의 나이로 한국 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새겨놓았다. 그들의 음악은 들국화처럼 강렬하지도 않았고 김현식처럼 불을 토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소박하고 단정하며 티끌 하나 묻어 있지 않은 순수함의 결정체와도 같은 이 앨범은, 그렇게 은근하고 조용하게 우리 시대의 작품이 되어 남았다.^[1]

전작보다 사운드가 더 매끈해졌지만 그 안의 감수성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변질이 아닌 발전적 변화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당시의 한국적 정서와는 다른 영미 팝 음악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정서를 아련한 멜로디와 탁월한 편곡으로 훌륭히 재현해 내었다는 점은 분명한 음악적 성취다. 이들은 결코 대단하고 거창한 것에 대해 노래하지 않았다. 이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 뒤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느끼는 아쉬움을 수줍게 털어놓았고, 어릴 적 몹시 추위를 타던 그 소녀와 함께 보았던 구름 사이 무지개 꿈을 추억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적이고 평범한 노래들이 모여 비범한 걸작을 이루어냈다.^[1]

4. 만든 사람들

어떤날 Ⅱ 음반은 최윤식이 기획을 맡았고, 송형헌, 도정회, 노양수가 레코딩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녹음은 서울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으며, 진양오디오의 구자영도 참여했다. 사진은 이주헌이 담당했다.

4. 1. 연주

4. 2. 제작

녹음은 서울 스튜디오의 송형헌, 도정회, 노양수가 담당했으며, 진양오디오의 구자영이 참여했다. 사진은 이주헌이 담당했다.

5. 평가 및 영향

이 앨범은 소박하고 단정하며 순수한 음악으로, 은근하고 조용하게 우리 시대의 작품으로 남았다. 훗날 한국 최고의 세션이자 편곡자,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조동익과 이병우는 이십 대에 한국 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새겨놓았다.^[1]

전작보다 사운드가 더 매끈해졌지만 그 안의 감수성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변질이 아닌 발전적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당시의 한국적 정서와는 다른 영미 팝 음악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정서를 아련한 멜로디와 탁월한 편곡으로 훌륭히 재현해 냈다는 점은 분명한 음악적 성취로 꼽힌다.^[1]

이들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노래들을 통해 비범한 걸작을 만들어냈다. 앨범 발매 후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어떤 날의 음악이 있기에 우리는 아직 꿈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