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도천리 도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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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도천리 도천숲은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에 위치한 숲입니다. 2009년 12월 30일 천연기념물 제5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유래:

• 약 400년 전 마을이 생길 때 조성된 숲입니다.
• 도천이라는 이름은 삼국시대 이후 역로를 따라 내가 흐르는 마을이라 하여 '길내' 혹은 '질내'로 불리다가 한자 지명인 도천(道川)이 되었다고 합니다.
• 앞산의 뱀 머리 형상이 마을을 위협한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한때는 숲의 규모가 매우 컸으나, 화재와 경작 등으로 인해 현재의 규모로 줄어들었습니다.

특징:

• 마을과 경작지 사이를 흐르는 사암천을 따라 조성된 전형적인 마을 숲입니다.
• 약 19,064㎡ 면적에 수령 약 300~400년 정도의 느티나무, 팽나무, 시무나무, 말채나무, 뽕나무, 회화나무 등 200여 그루의 낙엽수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 숲 내에는 남북 방향으로 숲을 양분하는 도로가 있으며, 정자, 탁자, 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어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숲 안에는 대마를 땅 속 구덩이에서 삶아 옷을 만들던 '삼굿'이 남한에서 유일하게 남아있어 학술적 가치가 있습니다.
• 숲의 당집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동제)를 매년 정월대보름에 지냅니다.

문화적 가치:

• 마을 숲의 조성 원리와 유래가 잘 남아 있습니다.
• '삼굿'의 존재는 마을 숲 이용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높여줍니다.
• 마을 주민들이 당제를 지내고, 숲을 신성시하며 보호하는 등 자연과 함께 한 선조들의 의식을 보여주는 문화·민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4일, 국가유산청 유튜브 채널은 "천연기념물 영덕 도천리 도천 숲 \[이제는 국가유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도천숲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숲의 역사, 풍수지리적 의미,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숲에 대한 애정을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