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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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은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 무량수전에 있는 고려시대 불상입니다. 국보 제4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크기 및 형태: 높이 2.78m의 대형 소조불상입니다. 소조불상이란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진흙을 붙여서 만든 불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소조불상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불상은 불단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으며, 안정감과 엄숙함을 줍니다.
• 얼굴: 풍만하며, 큼직한 육계, 길게 올라간 눈초리, 날카로운 콧날, 두터운 입술 등에서 근엄한 인상을 풍깁니다.
• 수인: 오른손을 무릎 위에 놓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하고 있습니다.
• 옷: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고 있으며(편단우견), 평행한 옷주름이 촘촘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옷주름은 무릎 아래까지 이어지는데,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에서도 볼 수 있는 고려 초기 불상의 특징입니다.
• 제작 시기: 고려 시대에 제작되었으며, 통일신라 시대 불상 양식의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 특이사항:
• 일반적인 불상 배치와 달리 법당 중앙 정면이 아닌 서쪽에 모셔져 동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는 아미타여래가 서방정토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과 무량수전의 구조를 고려한 공간감 연출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