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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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수문(五間水門)은 조선 시대에 청계천 물줄기가 도성을 빠져나가는 지점에 설치된 수문입니다. 5개의 아치형 구멍(홍예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간수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역사 및 기능:

• 조선 초기 한양 도성을 건설할 때 물길을 고려하여 성벽 아래에 설치되었습니다.
• 각 수문에는 쇠창살로 만든 철문이 설치되어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함과 동시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 하지만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오간수문을 통해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도성을 몰래 드나드는 통로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 오랫동안 준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다가, 1760년 영조 때 대대적인 준설 작업을 통해 기능을 회복했습니다. 영조는 오간수문에 여러 차례 행차하여 준설 작업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 일제강점기에는 오간수문이 헐리고 콘크리트 다리인 오간수교가 놓였으며, 전차의 주요 통로로 사용되었습니다.

• 원래 오간수문이 있던 자리에는 오간수교가 있으며, 그 아래쪽에 오간수문을 재현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오간수문은 조선 시대 도성의 배수 체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 영조의 애민 사상과 준천 사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 《어전준천제명첩》과 같은 그림 자료를 통해 당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오간수문 조금 남쪽에는 이간수문(二間水門)이 있었는데, 남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성 밖으로 빼내기 위해 만든 수문입니다.
• 오간수문과 관련된 이야기 중에는 임꺽정의 탈출 이야기가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