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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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온사(穩穩舍)는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길 58 (중앙동)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1980년 6월 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래 온온사는 조선시대 과천현의 객사였습니다. 객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들이 머물거나,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의식을 행하던 곳입니다. 따라서 객사는 관아와 함께 읍치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격식을 갖춰 지어졌습니다.

온온사라는 이름은 1790년(정조 14년)에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현재의 융릉)에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머물면서 지은 이름입니다. '온온(穩穩)'은 경치가 아름답고 몸이 편안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정조는 과천동헌을 '부림헌(富林軒)', 내사(內舍)를 '온온사'라고 이름 짓고 직접 편액을 썼다고 합니다.

온온사는 인조 27년(1649)에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정조 이후에도 왕이 능행길에 잠시 머무르는 쉼터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온온사는 과천시 중앙동 주민센터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관악산과 용마골 능선이 있어 탐방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