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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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용연 부근의 바닷가에 위치한 바위로, 높이는 10m입니다. 바위 모양이 용머리와 비슷하여 용두암이라 불립니다.

용두암은 제주 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공항과 가장 가까운 관광지이기 때문에 해외 여행객이나 단체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인근 계곡 용연에서 살던 용이 승천하려다가 돌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용두암은 약 50∼60만년 전의 용암류로 구성된 층으로 추정되는데, 밖으로 드러난 암석이 모두 붉은색의 현무암질로 되어 있습니다. 용암이 위로 뿜어 올라가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관찰되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있는 귀중한 자연 유산입니다.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m쯤 떨어진 곳이 적당하며,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더 멋있다고 합니다. 용두암에서 도두항까지 이어지는 용담-도두해안도로에는 다양한 카페와 맛집이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용두암에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 용담동 바다 깊은 곳에 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천 년 동안 어둠을 이겨내고 승천을 꿈꿨지만, 승천하던 날 한라산 신이 쏜 화살에 맞아 바다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억울함에 차마 죽지 못하고 머리를 바다 위로 치켜들어 포효하다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