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매곡동생활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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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매곡동 생활유적은 울산광역시 북구 매곡동 351-10번지에 위치한 유적으로, 2007년 11월 22일에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유적은 매곡일반산업단지 남동쪽에 위치하며, 해발 444m인 동대산에서 서쪽으로 뻗어나온 지능선 중 하나인 마동골의 북서쪽 해발 90~140m 정도의 구릉에 해당합니다.

2002년 6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울산문화재연구원의 주관으로 세 차례의 시굴 조사와 세 차례의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집터, 삼국시대 무덤과 숯가마, 구덩이, 조선시대 무덤 등 여러 시대의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습니다.

울산 매곡동 생활유적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복합 유적으로, 이 지역의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특히, 삼국시대 숯가마는 이 일대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데, 이곳에서 숯을 제작해 경주에 보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숯가마는 불구덩이 앞의 전면작업장, 불을 피우는 연소부, 숯을 적재해 굽는 소성부, 연기가 배출되는 연도부, 측면 구멍인 측구, 측면작업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발굴된 청동기시대 유구는 집자리가 대표적인데, 모두 네모꼴의 움집 구조입니다. 집자리에서는 배수시설, 기둥자리, 화덕자리 등이 확인되었는데, 특히 배수시설은 울산지역 청동기시대 집터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울산 매곡동 생활유적은 다양한 시대의 유구가 발굴되어 고대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