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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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향교(原州鄕校)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 있는 고려 시대 향교입니다. 1985년 1월 17일에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98호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 기관입니다. 원주향교는 고려 인종(재위 1122∼1146) 때 처음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려 공민왕(1385) 이전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어 약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 태종 때 다시 지었다가 이후 수차례 수리와 복원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원주향교는 조선 시대 500여 년간 강원도 수부향교로서 유교 진흥의 요람 역할을 하며 많은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갑오개혁(1894) 이후 신교육에 밀려 유교 교육은 중단되었지만, 현재는 선현들을 모시는 석전대제 등 제향 업무와 전통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주향교에는 대성전, 명륜당, 동무•서무, 동재•서재, 외삼문, 수복실 등의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명륜당'은 학생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사람들이 윤리를 밝히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륜동이라는 지명은 명륜당에서 유래했습니다.

최근에는 원주향교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더욱 깔끔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원주향교 바로 옆에 있는 전통문화교육원에서는 인문학 강좌, 풍류 강좌, 전통 예절, 공예 등 다양한 역사·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