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리안치

1. 본문

위리안치(圍籬安置)는 조선시대 유배형 중 하나로, 중죄인에게 내려졌던 형벌입니다. 죄인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유배된 곳의 집 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심어 가두는 것을 말합니다.
위리안치의 특징:

• 가혹한 형벌: 위리안치는 유배형 중에서도 매우 가혹한 형벌로, 사형 바로 아래 단계의 중형으로 여겨졌습니다.
• 외부와의 차단: 죄인은 가시 울타리 안에 갇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생활해야 했습니다.
• 주로 섬 지역: 탱자나무가 많이 자라는 전라도 지역의 섬들이 주로 위리안치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 현대판 위리안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자가격리가 현대판 위리안치에 비유되기도 했습니다.

• 광해군: 강화도 교동도에 위리안치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 김달순: 1806년(순조 6년) 범상부도의 죄로 파직당하고, 남해현에 절도안치되었다가 신지도로 옮겨져 천극안치, 가극안치를 거쳐 사형당했습니다.

• 안치형: 위리안치는 안치형의 일종으로, 안치형은 죄인을 먼 곳으로 보내 주거를 제한하는 유형입니다.
• 가극안치, 천극안치: 위리안치보다 더 무거운 형벌로 가극안치, 천극안치 등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