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본질

1. 본문

유사본질(homoiousios, ὁμοιούσιος)은 4세기 기독교 신학에서 사용된 용어로, 성자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과 본질이 유사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는 교리입니다. 이 용어는 "비슷한"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ὅμοιος (hómoios)와 "본질"을 뜻하는 οὐσία (ousía)의 합성어입니다.
주요 내용:

• 아리우스주의와의 관계: 유사본질은 아리우스주의에서 파생된 사상 중 하나입니다. 아리우스주의는 성자가 성부로부터 창조되었으며, 따라서 성부와 본질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사본질은 아리우스주의의 극단적인 입장을 완화하여, 성자가 성부와 완전히 다르지 않고 유사한 본질을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 동일본질과의 차이: 동일본질(homoousios, ὁμοούσιος)은 성자와 성부가 완전히 동일한 본질을 가진다는 교리입니다. 니케아 공의회(325년)에서는 동일본질을 정통 교리로 채택하고, 아리우스주의를 이단으로 규정했습니다. 유사본질은 동일본질을 거부하고, 성부와 성자 간의 '유사성'을 강조했습니다.
• 주요 인물: 세바스테의 유스타티우스와 라오디게아의 제오르지오 등이 유사본질을 주장한 대표적인 신학자들입니다.
• 역사적 전개: 4세기 동안 동일본질, 유사본질, 그리고 아리우스주의 간의 논쟁이 계속되었습니다. 콘스탄티우스 2세 황제는 유사본질을 지지하기도 했으나, 결국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니케아 신조가 재확인되면서 동일본질이 정통 교리로 확립되었습니다.

결론:유사본질은 성부와 성자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신학적 시도였으나, 결국 동일본질 교리에 의해 대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유사본질 논쟁은 초기 기독교 신학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삼위일체 교리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