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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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영(尹伯榮, 1888년 ~ 1986년)은 조선 순조의 3녀 덕온공주의 손녀입니다. 그녀는 뛰어난 기억력과 박식함으로 80세까지 창경궁 장서각에 소장된 고서를 열람할 정도로 학문에 대한 열정이 깊었습니다.
주요 업적 및 활동:

• 궁체 연구 및 보급: 궁중에서 생활하며 순원왕후, 덕온공주, 그리고 궁중 서사 상궁들의 글씨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한글 서간체를 익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궁체 연구에 매진하였고, 후학들에게 궁체 쓰기를 지도하며 궁체의 대중화에 기여했습니다.
• 한글 서예 작품 활동: 1921년, 궁체로 쓴 <송인종황제권학서>를 발표하며 한글 서예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29년에는 조선미술전람회에 한글 궁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입선하였고, 이후에도 다양한 한글 서예 작품을 남기며 왕실 한글 궁체의 품격을 널리 알렸습니다.
• 한글 서예의 예술적 가치 제고: 실용적인 목적으로만 여겨졌던 한글 서예를 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 문화재 고증 및 보전: 1960년대 초, 궁중 관련 문화재 고증 및 보전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덕온공주 유물을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 기증하여 보존에 기여했습니다.

• 호: 사후당(師候堂)
• 가족: 아버지는 구한말 청빈한 관료이자 서화가였던 윤용구(尹容求)이며, 할아버지는 덕온공주의 남편인 남녕위 윤의선(尹宜善)입니다.
• 별칭: 궁중에서는 '저동궁(苧洞宮) 할머니'라고 불렸는데, 이는 윤백영의 친정인 공주궁(公主宮)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