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 (184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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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李沂)는 1848년(헌종 14년) 6월 5일 전라북도 김제 만경(지금의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대석리)에서 태어난 조선 말의 실학 사상가이자 계몽운동가, 독립운동가입니다. 본관은 고성(固城), 자는 백증(伯曾), 호는 해학(海鶴)·질재(質齋)·재곡(梓谷)·효산자(曉山子)이며, 스스로 남악거사(南嶽居士)라고 부르기를 즐겨했습니다.

이기 선생은 독학으로 학문을 성취하였으며, 성리학뿐만 아니라 천문, 지리, 음양 등 다양한 학문에 통달했습니다. 특히 실학에 밝아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경세치용(經世致用)을 중시했으며, 유형원과 정약용의 영향을 받아 토지 제도 개혁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학 농민 운동 참여: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이 일어나자 전봉준에게 서울로 진격하여 간신들을 제거하고 국왕을 받들어 국헌을 새롭게 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 대한자강회 조직: 1906년 장지연, 윤효정 등과 함께 대한자강회를 조직하여 국민 계몽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 자신회 조직 및 을사오적 암살 시도: 1907년 나인영 등과 결사대인 자신회를 조직하여 을사오적 암살을 계획했으나 실패하고 유배형을 받았습니다.
• 단군교 창립: 1909년 나철, 정훈모, 오기호 등과 함께 단군교를 세워 대종교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 저서: 『해학유서(海鶴遺書)』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