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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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휴(李用休, 1708년 ~ 1782년)는 조선 후기의 문인입니다. 본관은 여주(驪州), 자는 경명(景命), 호는 혜환재(惠寰齋)입니다. 남인 실학자 이익의 조카이며, 이가환의 아버지입니다.

이용휴는 1735년(영조 11)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음보(蔭補)로 첨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주로 향촌에 은거하면서 이광환(李匡煥), 안정복(安鼎福) 등 안산십오학사(安山十五學士)와 교류하였습니다.

이용휴는 당대 30여 년간 남인계의 문권을 잡았으며, 문장에 있어서는 시속의 풍조를 벗어나 경전에 모범을 두고 고인지법(古人之法)에 맞는 문장을 이룩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았습니다. 그의 시는 사실적인 경향을 지녔으며, 특히 하층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작품을 남겼습니다. 한문소설 〈해서개자〉(海西丐者)에서는 거지와의 문답을 통해 순진하고 거짓 없는 마음씨를 가진 거지를 묘사하고, 거친 들판이나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참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용휴는 문학 그 자체의 진실을 추구하고 주자학적 권위와 구속을 부정하는 자세를 취했으며, 문인의 사명과 창작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또한 집안의 전통을 따라 천문, 지리, 병농 등 실용적인 학문에 대한 깊은 조예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주요 저서:

• 《탄만집(炭曼集)》
• 《혜환시초(惠寰詩抄)》
• 《혜환잡저(惠寰雜著)》
• 《나를 찾아가는 길 (혜환 이용휴 산문선)》 (박동욱 역, 돌베개, 2014년 9월 15일): 『혜환잡저』에서 47편을 뽑아 번역하고 평설한 책입니다.
• 《혜환 이용휴 시전집》

• 아버지: 이침(李沈)
• 어머니: 조구석(趙九錫)의 딸 한양 조씨(漢陽趙氏)
• 부인: 유헌장(柳憲章)의 딸 진주 유씨(晋州柳氏)
• 아들: 이가환(李家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