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미 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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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는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의 삶과 건축 철학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2019년 8월 15일에 개봉했으며, 정다운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타미 준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중심으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추구했던 건축의 이상과 그 안에 담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철학을 탐구합니다. 특히, 이타미 준이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경계인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 건축 세계를 구축해 나간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제주도, 경주, 순천 등 이타미 준이 남긴 건축물들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냈으며, 그의 건축물에 깃든 자연과 시간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쿠마 켄고, 반 시게루 등 유명 건축가들과 이타미 준의 딸 유이화 씨 등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2019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시간의 건축"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배우 유지태가 내레이션을 맡았고, 양방언과 최백호가 음악에 참여하여 영화의 감동을 더했습니다.

영화 제작 기간은 8년(2011~2018)이며, 제주영상위원회(2014)와 영화진흥위원회(2016)의 제작비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