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 (1567년)

1. 본문

이회(李薈, 1567년 10월 3일 ~ 1625년 1월 6일)는 조선 중기의 무신입니다. 본관은 덕수(德水)이며, 자는 무백(茂白)입니다. 아버지는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이고, 어머니는 보성군수(寶城郡守) 방진(方震)의 딸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아버지 이순신을 따라 한산도 해전을 비롯한 여러 해전에 참가하여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해전에서 뚜렷한 전투 공로는 없었으나, 통제사인 아버지를 도와 진중의 세세한 일까지 뒷바라지를 하여 무장들이 불편 없이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숨은 공로가 많았습니다.

그러한 공로가 인정되고, 아버지 이순신이 2품직에 승진하였으므로 국법에 따라 음보(蔭補)로 임실현감에 제수되었습니다. 곧 통훈대부(通訓大夫)가 되고 이어서 첨정(僉正)에 승진되었습니다. 통정대부(通政大夫) 좌승지에 추증되고, 임진왜란의 공으로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으로 책록되었습니다.

다음은 이회에 대한 추가 정보입니다.

• 1597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백의종군을 하면서 남쪽으로 가던 중 4월 11일에 할머니(이순신의 어머니)가 사망하여 상을 당했습니다. 상을 마친 후 이순신이 남쪽으로 내려가자 동생 이면, 이울 등 가족, 친척들과 함께 천안까지 이순신을 따라갔습니다.
• 아버지 이순신의 전사 후 현감역(玄監役) 현건(玄健)이 조문한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보낸 편지가 『난중일기』 부록 8책의 『서간첩』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