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한계사지 남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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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한계사지 남 삼층석탑(麟蹄 寒溪寺址 南 三層石塔)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한계사 터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삼층석탑입니다. 1998년 4월 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27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형태: 이중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 크기: 전체 높이는 약 3.32m입니다.
• 기단:
• 하층 기단: 면석에 3구의 안상(眼象)을 새겼습니다.
• 상층 기단: 각 면에 우주(모서리 기둥)와 탱주(가운데 기둥)를 모각(模刻, 본떠서 새김)하였습니다.
• 탑신:
• 탑신석과 옥개석(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 각 층의 탑신석에는 우주를 모각하였습니다.
• 1층 탑신석의 높이가 높고, 2층과 3층은 낮아지는 형태입니다.
• 옥개석:
•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전각(처마 끝) 부분에 반곡(反曲, 밖으로 휨)이 있습니다.
• 옥개받침은 1, 2층이 5단, 3층이 4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각 옥개석의 전각부에는 풍경을 달았던 풍탁공이 남아있습니다.
• 상륜부: 현재 원구형(둥근 공 모양) 부재가 얹혀 있으나, 원래의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 가치:

•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잘 계승하고 있으며, 하층 기단 면석의 안상, 옥개받침의 단수 변화 등 9세기 중반 이후의 특징적인 요소를 보입니다.
• 한계사 터에 남아있는 유물 중 하나로, 한계사의 역사와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한계사는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여러 차례 중건을 거듭하다 조선시대에 백담사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 인근에 위치한 인제 한계사지 북 삼층석탑(보물 제1276호)과 비교하여 기단의 조각, 옥개받침의 수 등에서 차이를 보여 석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인제 한계사지는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자연생태계 훼손 방지 및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문화재 조사, 학술 연구 등의 목적으로는 출입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