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 불국사 석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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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 불국사 석불좌상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불국사 약사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불좌상입니다. 2007년 5월 10일 서울특별시의 문화재자료 제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일원동 불국사 석불좌상 특징:

• 전체 크기는 79.5cm입니다.
• 신체에 비해 얼굴이 크고, 머리에는 나발이 새겨져 있으며, 머리 정상에는 계주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 불상의 저부에 균열이 있고, 전체적으로 호분(흰색 안료)이 여러 겹 칠해져 있어 불상의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 동그란 얼굴에 이목구비가 섬세한 원만한 얼굴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불신(부처의 몸)은 전체적으로 위축되었으며 머리의 크기에 비해서 어깨가 좁습니다.
• 의복은 두꺼운 대의를 편단우견식으로 착용했습니다.
• 대의 옷 주름은 일정한 간격을 이루며 약간 투박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나말여초기(신라 말 고려 초)에 유행했던 불상 형식을 계승하고 있지만, 두부와 신체의 어색한 비례와 자연스럽지 않은 옷 주름의 조각 등에서 볼 때 고려 말기의 조각으로 추정됩니다.

역사적 가치:일원동 불국사 석불좌상은 여러 차례 개채(불상에 채색을 다시 올리는 일)와 보수를 거쳐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려 후기 석불조각의 지방 양식을 잘 보여주는 불상으로 그 가치가 인정되어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불국사:불국사는 고려 공민왕 2년(1385년)에 진정국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돌로 만든 부처님을 발견하고 뒷산에 모셔두었는데, 진정국사가 그 자리에 절을 짓고 돌부처를 모시면서 약사절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후 고종 17년(1880년)에 불국정토를 이루라는 뜻에서 불국사라는 사명을 내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