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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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석등(在銘石燈)은 글자가 새겨진 석등이라는 뜻입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 앞에 위치해 있으며,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74년 12월 24일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특징:

• 원래 옛 광주읍성 남문 안 대황사(大皇寺)라는 절터에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 때 옛 전라남도청 내 무덕전(武德殿) 앞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 1968년 금남로 확장 공사로 무덕전 건물이 개축되면서 위치가 변경되었고, 아시아문화전당 공사 기간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 보관되었다가 2014년에 현재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등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11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8각 기둥 모양의 간주석(竿柱石)에 "무신년(戊申年)에 임금이 오래 살고 나라가 편안하기를 바라며 석등을 세웠다"는 내용의 글이 새겨져 있어 '재명석등'이라고 불립니다.
•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명문에 보이는 간지(干支)와 양식 등을 통해 고려 전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전체 높이는 194cm이며, 4곳에 창이 있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받침을, 위에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올린 형태입니다.

• 2023년에는 광주문화재야행에서 재명석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YouTube 영상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