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종 선생 묘 및 신도비외 묘역일원

1. 본문

정난종 선생 묘 및 신도비 외 묘역일원은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허백당 정난종(1433∼1489) 선생과 그의 두 아들 정광보(1457∼1524), 정광필(1462∼1538)의 묘지입니다. 1989년 6월 1일 경기도 기념물 제11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정난종 선생 묘:

• 부인 완산 이씨와의 합장묘로 쌍분 형태입니다.
• 봉분 앞에는 화관석 묘비가 있는데, 정난종 선생의 묘비는 조선 성종 20년(1489)에, 부인의 묘비는 성종 17년에 건립되었습니다.
• 쌍분 중앙 앞에는 상석이 있고, 그 앞에 장명등이 있습니다.
• 장명등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대형, 소형 문인석 2쌍이 있습니다.

• 묘역 좌측 아래에 위치하며, 이수, 비신, 기대, 대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정난종 선생의 신도비 비문은 영의정을 지낸 남곤이 지었고, 글씨는 동지중추부사 강징이 썼습니다.

• 정난종 선생을 비롯한 후손들의 묘가 아래로부터 산등성이 중턱까지 차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각 묘에는 혼유석, 상석, 향로석, 장명등, 석등, 동자석, 문인석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 정난종 선생과 차남 정광필 선생의 신도비, 장남 정광보 선생의 묘갈명이 있어 고고미술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 수리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경기지방에 현존하는 조선 시대 사대부가의 묘역 중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 자는 국형, 호는 허백당, 본관은 동래입니다.
• 성리학에 밝고 서예에도 일가를 이루어 성임과 함께 세조, 성종대 최고의 서예가로 일컬어졌습니다.
• 초서, 예서를 잘 썼고 특히 조맹부체에 뛰어났습니다.
•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웠고, 동지중추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동래군에 봉해졌습니다.
• 이조, 공조, 호조의 판서 등을 역임했습니다.

• 정난종 선생의 차남으로, 자는 사훈, 호는 수천입니다.
• 중종 때 영의정을 지냈으며, 기묘사화 때 조광조 등을 구하려다 파직되었습니다.
• 퇴계 이황 등에게 크게 칭송받았습니다.
• 신도비 비문은 좌찬성 양곡 소세양이 지었고, 글씨는 퇴계 이황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