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

3. 종계 선발과 관리

우수한 품질의 종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종계를 선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종계는 젊고 민첩하게 움직이며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암컷과 수컷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벼슬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하는데, 크고 옆으로 눕지 않으며 똑바로 서 있고 선홍빛을 띠는 것이 좋다. 벼슬의 성장과 크기는 생식선의 발육 상태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암컷 역시 벼슬이 크고 건강해야 좋은 품질의 종란을 생산할 수 있다.

3. 1. 암수 비율 관리

3. 2. 종계의 과비와 제한급이

3. 2. 1. 정자의 생존일수와 수정능력

4. 종계의 스파이킹(spiking)

종계가 노령화되면 암탉은 수정률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더 자주 교미해야 한다. 수탉 역시 나이가 들면 교미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교미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종란의 수정률을 높이기 위해 스파이킹(spiking)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스파이킹은 종계 암수탉을 자극하여 교미 능력을 증진시키는 조치를 의미하며,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첫째, 과도하게 살이 찌거나 다른 문제가 있는 씨수탉은 도태시키거나 다른 수탉으로 교체한다.
• 둘째, 기존의 암수 비율(예: 1:8)을 유지하지 않고 젊은 수탉 한두 마리를 추가로 투입한다. 이는 기존 수탉에게 자극을 주고 수탉 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 셋째, 같은 농장 내 다른 계사에 있는 수탉들을 서로 교환하여 번식 능력을 높인다.

5. 난계대감염(卵繼代感染)

종계 관리에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난계대감염(卵繼代感染) 또는 수직감염이다. 이는 종계가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된 후, 치료되더라도 보균계로 남아 교미 과정에서 종란이 해당 미생물에 감염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감염된 종란에서 부화한 병아리는 태어날 때부터 질병을 가지게 된다. 대표적인 난계대감염 질병으로는 어린 병아리에게 발생하는 추백리나 전염성 뇌척수염 등이 있다.

난계대감염은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다. 만약 순계 단계에서 종계가 보균계가 되면, 그 후손인 실용계 단계에서는 최소 백만 마리 이상의 닭이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종계군에 대한 철저한 질병 예방과 방역 활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6. 산란율 저하의 원인

산란율이 낮아지는 원인은 크게 질병, 유전적 요소, 환경적 요인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산란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계절 변화에 따른 일조량 감소와 사육 환경의 온도 하락 때문이다.

암탉과 수탉 모두 빛의 자극을 통해 성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는데,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 빛 자극이 부족해지면서 교미 능력과 산란 능력이 함께 저하된다. 또한, 주변 온도가 낮아지면 닭은 사료 섭취로 얻은 에너지를 알을 낳는 데 쓰기보다 다른 생존 활동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깃털갈이(환우)나 새로운 솜털 성장, 추위를 견디기 위한 체내 지방 축적, 체온 유지를 위한 대사율 증가 등에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결국 겨울철 산란율 저하는 부족한 일조량과 낮은 온도라는 두 가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7. 종계사료와 영양결핍

초보 양계인이 종계 관리에서 겪기 쉬운 문제 중 하나는 자가사료의 영양 부족이다. 닭 사육 비용 중 사료비가 약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나 농업 부산물 활용, 또는 더 좋은 먹거리를 주려는 생각에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이는 경우가 있다. 자가사료는 보통 청치, 미강, 싸래기쌀, 멸치가루, 분쇄한 조개껍질, 야채류, 각종 영양제 등을 섞어 만드는데, 전문적인 영양 지식이 부족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영양 불균형은 종계의 영양실조로 이어져 질병 발생이나 건강 악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산란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수탉의 정자 생산 능력이 떨어져 수정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설령 종란(씨알)을 생산하더라도 영양 부족으로 인해 종란의 품질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알을 부화시킬 때 초기 배자 발육 정지, 발육 중지란, 사롱란(알 속에서 죽은 병아리), 기형 병아리, 약한 병아리가 나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면, 자가사료를 만들더라도 축협 등 전문 회사에서 판매하는 산란계 전용 사료를 최소 60% 이상 섞어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한 방법이다.

8. 참고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