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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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백선(朱書百選)은 조선 후기 제22대 왕 정조가 주희(주자)의 편지 중에서 가장 요긴한 내용 100편을 뽑아 1794년에 간행한 서간집입니다. 6권 3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조가 직접 편찬에 참여했습니다.
주요 내용:

• 선정 기준: 정조는 주희의 편지 중 학문적으로 중요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100편을 선정했습니다. 대부분 이황의 《주자서절요》에서 가져왔고, 몇 편만 새로 추가했습니다.
• 내용 구성: 권1에 12편, 권2에 17편, 권3에 15편, 권4에 18편, 권5에 19편, 권6에 19편 등 총 100편의 편지가 실려 있습니다. 내용은 일상생활, 개인적인 심정, 학문의 순서와 방법, 성리학에 대한 논의 등 다양합니다.
• 편찬 목적: 정조는 《주자서절요》가 방대하여 읽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려 《주서백선》을 편찬했습니다. 이는 학문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주희의 사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간행 및 보급: 1794년(정조 18년)에 규장각에서 금속활자인 정유자로 간행되었습니다. 정조가 주도하여 간행하였기에 널리 보급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읽는 필독서가 되었습니다.
• 특징:
• 정조 때 주조한 금속활자인 정유자로 간행되었습니다.
• 서문과 발문이 없습니다.
• 책 첫머리에 '이연평 선생에게 올리는 글'을 싣고, '황직경에게 주는 글'을 마지막에 실어 도통(道統)의 전수를 보였습니다.

주서백선(번역본): 학민문화사에서 이광수가 번역한 주서백선 번역본을 출판했습니다.
참고: '백선'이라는 단어는 피부병의 일종인 '백선(白癬, dermatophytosis)'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질문하신 '주서백선'과는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