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파르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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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줄리아 파르네세는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정부로 활동한 여성이다. 1489년 오르시노 오르시니와 결혼했으나, 시어머니의 묵인 하에 교황과 관계를 맺었다. 줄리아는 '교황의 창녀'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교황과의 관계를 통해 장남 알레산드로가 추기경이 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교황과의 관계가 끝난 후에는 카르보냐노의 지배자가 되었으며, 1524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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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아 파르네세 - [인물]에 관한 문서 | |
|---|---|
| 인물 정보 | |
| 직업 |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정부 |
| 직함 | 카르보냐노의 총독 |
 | |
| 재임 시작 | 1506년 |
| 재임 종료 | 1522년 |
| 군주 | 율리오 2세 (1506-1513) 레오 10세 (1513-1521) 하드리아노 6세 (1521-1522) |
| 이전 총독 | 오르시노 오르시니 |
| 출생일 | 1474년 |
| 출생지 | 카니노, 교황령 |
| 사망일 | 1524년 3월 23일 |
| 사망지 | 로마, 교황령 |
| 배우자 | 오르시노 오르시니 (1489년 5월 21일 결혼, 1500년 사별) 조반니 카페체 보주토 디 아프라골라 |
| 자녀 | 라우라 오르시니 (친부 논란 있음) |
| 부모 | 아버지: 피에르 루이지 파르네세 어머니: 조반나 카에타니 |
| 경칭 | 돈나 |
| 친척 | 교황 알렉산데르 6세 (정부) |
| 별칭 | 이탈리아어: Giulia la bella 한국어: 아름다운 줄리아 |
| 로마자 표기 | |
| 이탈리아어 | Giulia Farnese |
| 발음 | it |
2. 생애
줄리아 파르네세는 라티움 지방 카니노에서 몬탈토 디 카스트로의 영주 피에르루이지 파르네세와 그의 아내 조반나 카에타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반나의 친정인 카에타니 가문은 교황 보니파시오 8세를 배출한 명문가였다. 줄리아의 형제자매로는 훗날 교황 바오로 3세가 되는 장남 알레산드로, 몬탈토의 영주가 된 바르톨로메오, 영주 안젤로, 그리고 여동생 지롤라마가 있었다.
1489년 5월, 15세의 줄리아는 로마에서 오르시노 오르시니와 결혼했다. 오르시노는 교황청 국무부 차관 로드리고 보르자 추기경(후에 교황 알렉산데르 6세)과 삼촌-조카 관계인 아드리아나 데 밀라의 아들이었다. 오르시노는 자신감이 부족했던 반면, 시어머니 아드리아나는 아들의 출세를 위해 줄리아와 교황의 불륜을 찬성했다. 1493년, 줄리아는 바티칸 근처 궁전으로 이주하여 교황, 아드리아나, 교황의 딸 루크레치아 보르자와 함께 살았다. 이들의 관계는 "교황의 창녀", "그리스도의 신부"와 같은 별명을 낳으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줄리아와 교황의 관계는 오빠 알레산드로가 추기경이 되는 데 영향을 주었고, 알레산드로는 "치마 추기경"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줄리아는 라우라라는 딸을 낳았는데, 친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하다. 줄리아는 딸의 장래를 위해 아버지가 교황이라고 주장했다. 1494년, 줄리아는 동생 안젤로를 간호하기 위해 카포디몬테로 떠났다가 교황의 분노를 샀고, 남편의 강요로 로마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교황의 압력으로 남편이 굴복하면서 줄리아는 로마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프랑스 왕 샤를 8세의 이탈리아 전쟁 중 프랑스군에게 붙잡혔다. 줄리아는 교황이 몸값을 지불한 후에야 풀려났다.
1499년에서 1500년 사이, 줄리아는 교황의 정부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교황의 총애를 잃었다. 이후 남편 오르시노가 사망하고, 줄리아는 카르보냐노로 이주했다. 1505년, 딸 라우라의 결혼식 참석차 로마를 방문한 줄리아는 이후 몇몇 연인과 교제했고, 나폴리 귀족 조반니 카페체 디 보초토와 재혼했다. 1506년부터 카르보냐노의 통치자가 된 줄리아는 유능한 행정 능력을 보였다. 1522년까지 카르보냐노에 머물렀던 줄리아는 이후 로마로 돌아왔다.
1524년, 줄리아는 형 알레산드로 추기경의 저택에서 5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불분명하다. 10년 후, 알레산드로는 교황 바오로 3세로 즉위했다. 딸 라우라는 오르시니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았다.
2. 1. 초기 생애와 가족
줄리아 파르네세는 교황령의 카니노에서 몬탈토 디 카스트로 영주인 피에르 루이지 파르네세 (1435–1487)와 그의 아내 조반나 가에타니 사이에서 태어났다.[3] 어머니의 친정인 가에타니 가문은 교황 보니파시오 8세 (1294–1303)를 배출한 명문 가문이었다.[3]줄리아에게는 네 명의 형제가 있었다.
| 순서 | 이름 | 역할 및 배우자 | 비고 |
|---|---|---|---|
| 첫째 | 알레산드로 | 공증인, 성직자 | 훗날 교황 바오로 3세 |
| 둘째 | 바르톨로메오 | 몬탈토의 영주, 욜란다 모날데스키와 결혼 | 알레산드로를 대신하여 몬탈토의 영주가 됨 |
| 셋째 | 안젤로 | 영주, 레라 오르시니와 결혼 | |
| 넷째 | 지롤라마 |
열네 살에 줄리아는 로마 귀족 사회에 진입시키기 위한 교육을 마치기 위해 어머니에 의해 로마로 보내졌다.[4]
2. 2. 오르시노 오르시니와의 결혼
1489년 5월 21일, 로마에서 줄리아 파르네세는 오르시노 오르시니와 결혼했다. 줄리아의 지참금은 3000금 플로린이었다.[3][5] 오르시노는 아드리아나 데 밀라의 의붓아들이자 교황청 차관 로드리고 보르자 추기경(훗날의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팔촌이었다. 오르시노는 사팔눈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전해진다. 줄리아 파르네세가 언제부터 알렉산데르 6세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여 그의 정부가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알렉산데르 6세의 사촌이자 오르시노의 어머니였던 아드리아나 데 밀라는 이들의 관계를 인정했으며, 그 결과 아들 오르시노와 함께 바티칸에서 높은 지위를 얻게 되었다.[6] 1493년 11월부터 줄리아는 아드리아나, 알렉산데르 6세의 딸 루크레치아 보르자와 함께 바티칸 바로 옆에 지어진 궁전에서 살면서 알렉산데르 6세와 은밀하게 만남을 가졌다. 당시 사람들은 이들의 관계를 두고 '교황의 매춘부', '그리스도의 신부' 등으로 비꼬며 험담했다.[6] 하지만 마이클 드 라 베도이에르와 같은 작가들은 줄리아가 알렉산데르 6세의 정부였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7]줄리아는 라우라라는 딸을 낳았는데, 라우라의 친아버지가 오르시노인지 알렉산데르 6세인지는 불분명하다.[3] 1494년, 줄리아는 셋째 오빠 안젤로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카포디몬테로 떠났고, 이 일로 교황의 분노를 샀다. 줄리아는 남편 오르시노의 강요로 오빠가 죽은 후에도 로마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교황의 압력으로 오르시노가 결국 굴복하면서 줄리아는 다시 로마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 무렵, 샤를 8세가 이끄는 프랑스군이 이탈리아를 침공했다. 줄리아는 로마로 돌아오던 중 프랑스군 사령관 이브 달레그레에게 포로로 잡혔으나, 교황이 프랑스 측에 3000 에스쿠도를 지불한 덕분에 풀려나 로마로 돌아올 수 있었다.[8][9]
이후 1499년에서 1500년까지 줄리아는 교황의 정부로 지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줄리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교황의 총애가 식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마리아 벨론치는 아드리아나의 중재로 두 사람이 원만하게 헤어졌다고 추정했다. 이 시기에 줄리아의 남편 오르시노도 사망했다.[3]
2. 3.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의 관계
1489년 5월 21일, 줄리아 파르네세는 로마의 오르시노 오르시니와 혼인하였다. 줄리아의 지참금은 3천 플로린이었다.[3][5] 그녀와 결혼한 오르시노 오르시니는 아드리아나 데 밀라의 의붓아들이자 교황청 차관 로드리고 보르자 추기경(훗날의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팔촌이었다. 오르시노는 사팔눈에다가 자신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전해진다. 줄리아 파르네세가 언제부터 알렉산데르 6세와 눈이 맞아 애증 관계로 발전하여 그의 정부가 되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보르자의 사촌지간이었던 시어머니 아드리아나 데 밀라도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이를 인정하였으며, 그 결과 바티칸에서 자신의 아들과 더불어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1493년 11월부터 줄리아는 아드리아나와 알렉산데르 6세의 딸 루크레치아 보르자와 함께 바티칸 바로 옆에 지은 궁전에서 살면서 알렉산데르 6세와 은밀한 만남을 이어갔다.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정사(情事)는 좋지 않은 소문과 험담의 이야깃거리였으며, 줄리아를 가리켜 ‘교황의 매춘부’, ‘그리스도의 다리’ 등의 말로 비꼬았다.[6] 그러나 마이클 드 라 베도이에르와 같은 작가들은 그녀의 정부로서의 지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7]
알렉산데르 6세는 자신의 정부인 줄리아의 오빠인 알레산드로 파르네세(후에 교황 바오로 3세)를 추기경에 서임하였다.[3] 그 때문에 알레산드로에게는 ‘속치마 추기경’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줄리아는 라우라라는 딸을 낳았는데, 라우라의 아버지가 오르시노인지 알렉산데르 6세인지는 명확하지가 않다.[3] 1494년, 줄리아는 셋째 오빠인 안젤로의 임종을 지키려고 그가 사는 카포디몬테로 떠남으로써 교황의 노여움을 샀다. 그녀는 남편인 오르시노의 협박으로 오빠가 죽은 후에도 로마로 되돌아가지 못하였다. 그러나 교황의 압력으로 오르시노가 결국 굴복하여 줄리아는 로마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났다. 같은 시간, 샤를 8세가 이끄는 프랑스군이 이탈리아를 침공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줄리아는 로마로 돌아가던 도중에 프랑스군 사령관 이브 달레그레에게 포로로 사로잡히고 만다. 그녀는 교황이 프랑스군의 요구를 받아들여 3천 스쿠디를 프랑스측에 지불하고나서야 겨우 풀려나 로마로 돌아올 수 있었다.[8][9]
이후 1499년부터 1500년까지 줄리아는 교황의 정부로 남아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자신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교황의 애정이 점차 시들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마리아 벨론치는 아드리아나의 중재로 두 사람이 원만하게 헤어졌다고 주장하였다. 이 시기에 줄리아의 남편인 오르시노가 사망하였다. 이에 줄리아는 로마로부터 멀리 떨어진 카르보냐노로 떠났다. 카르보냐노는 알렉산데르 6세가 오르시노에게 하사한 마을이었다.[10]
2. 4. 알렉산데르 6세와의 관계 청산과 이후의 삶
알렉산데르 6세와의 관계는 1499년에서 1500년 사이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 줄리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교황의 애정이 점차 식어가는 것을 느꼈다. 마리아 벨론치는 아드리아나의 중재로 두 사람이 원만하게 헤어졌다고 주장한다.[3] 이 시기에 줄리아의 남편 오르시노도 사망하였다. 줄리아는 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카르보냐노로 이주했는데, 이 도시는 알렉산데르 6세가 오르시노에게 준 것이었다.[3] 3년 후 알렉산데르 6세도 선종하였다.1505년, 줄리아는 딸 라우라와 율리우스 2세의 조카 니콜로 프란치오티 델라 로베레의 결혼식을 위해 로마를 방문했다. 니콜로 프란치오티 델라 로베레는 갈레오토 프란치오티 델라 로베레의 형제이자 당시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여동생인 라우라 델라 로베레의 아들이었다.[3] 과부 생활 초기에 기록되지 않은 여러 연인을 거친 줄리아는 이후 낮은 계급의 나폴리 귀족인 아프라골라의 남작 조반니 카페체 보쭈토와 재혼했다.[3] 1506년, 줄리아는 카르보냐노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녀는 성채에 거주했으며, 수년 후 도시 성문에 그녀의 이름이 새겨졌다. 도시 연대기에는 줄리아가 단호하고 정력적인 통치자이자 유능한 행정가였다고 기록되어 있다.[3] 줄리아는 1522년까지 카르보냐노에 머물렀으며, 그 후 로마로 돌아왔다.[3]
2. 5. 카르보냐노 통치와 사망
줄리아는 1505년 딸 라우라와 교황 율리오 2세의 조카인 니콜로 델라 로베레의 결혼을 위해 로마로 돌아왔다.[3] 과부가 된 후, 나폴리의 귀족인 조반니 카페체 보쭈토와 결혼했다. 1506년, 줄리아는 카르보냐노의 통치자가 되었다.[3] 그녀는 카르보냐노 성채에 거주하며, 수년 후 성문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카르보냐노의 연대기에는 줄리아가 단호하고 정력적인 통치자였다고 기록되어 있다.[3] 줄리아는 1522년까지 카르보냐노에 머물렀다.[3]1524년 3월 14일, 줄리아는 로마에서 유언장을 작성했다.[4] 이후 그녀는 오빠인 알레산드로 파르네세 추기경(훗날의 교황 바오로 3세)의 저택에서 5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3] 그녀의 사망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줄리아의 딸 라우라와 남편 니콜로는 아들 줄리오와 딸 라비니아를 두었고, 이들은 오르시니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았다.[3]
3. 유산
줄리아 파르네세는 대중문화에서 다음과 같이 다루어지고 있다.
- 2011년 쇼타임 텔레비전 시리즈 ''보르지아''에서 로테 베르베이크가 줄리아 파르네세 역을 연기했다.
- 2011년 카날+ 텔레비전 시리즈 ''보르지아''에서 마르타 가스티니가 줄리아 역을 연기했다.
- 케이트 퀸의 도서 시리즈 ''보르지아 연대기''에서 줄리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3. 1. 대중문화
로테 베르베이크는 2011년 쇼타임 텔레비전 시리즈 ''보르지아''에서 줄리아 파르네세 역을 연기했다. 마르타 가스티니는 2011년 카날+ 텔레비전 시리즈 ''보르지아''에서 줄리아 역을 연기했다. 줄리아는 케이트 퀸의 도서 시리즈 ''보르지아 연대기''의 주인공이다.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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