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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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꾼은 지게를 사용하여 짐을 나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1960년대 초까지 시장 어귀나 역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며, 무거운 짐을 가진 사람과 흥정하여 짐을 날라 주었습니다. 당시에는 운반 수단이 부족하고 골목이 좁거나 비탈길이 많아 지게꾼이 필요했습니다.

지게꾼의 지게는 각목에 못을 박아 만든 것으로, 일반 농가의 지게와 구별하여 '쪽지게'라고 불렀습니다. 큰 곡물상회나 채소가게 등 짐이 많은 곳에서는 점포 청소 등의 허드렛일을 해주는 대신 짐을 도맡아 나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지게꾼들은 날씨나 시간에 따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현대에는 지게꾼을 보기 어렵지만, 설악산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지게꾼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 씨: 2024년 7월 13일 기사에 따르면, 임기종 씨는 설악산에서 지게로 짐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흔들바위 암자까지 60kg 짐을 나르는 데 5만 원, 금강굴 암자까지는 10만 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2022년에는 방송에 출연하여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45년간 힘들게 번 돈을 기부해 온 기부 천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백두산 지게꾼: 2022년 10월 21일 기사에 따르면, 백두산 서파 코스에는 계단이 많아 사람을 지게에 태우고 등반해주는 지게꾼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