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시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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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는 지장보살과 시왕(十王)을 함께 그린 불화입니다.
지장보살(地藏菩薩): 죽음과 저승 등 내세(來世)를 관장하는 보살로,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고 망자들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왕(十王): 저승에서 망자(亡者)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심판관으로, 명부시왕(冥府十王)이라고도 불립니다.

지장시왕도는 지장보살 신앙과 시왕 신앙이 결합하여 생겨난 도상(圖像)으로, 내세의 구원을 나타냅니다. 한국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이 제작되었습니다.
지장시왕도의 구성:

• 중앙: 지장보살이 주존(主尊)으로 크게 그려집니다.
• 좌우: 지장보살의 협시(脇侍)로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배치됩니다.
• 주변: 시왕과 그 권속(眷屬)들이 배치됩니다. 권속에는 판관, 동자, 천녀, 지옥장군, 우두(牛頭)와 마두(馬頭) 옥졸 등이 포함됩니다.
• 기타: 4~8위의 보살, 사천왕 등의 화엄성중(華嚴聖衆)이 함께 그려지기도 합니다.

• 영가천도(靈駕薦度): 명부전(冥府殿)에 봉안되어 죽은 이의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에 사용됩니다.
• 중단탱화(中壇幀畵): 대웅전이나 극락전 등에서 중단탱화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내세 구원: 지장보살과 시왕의 신앙을 통해 내세에서의 구원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