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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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향교(砥平鄕校)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로 333 (지평리)에 위치한 향교입니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평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조선 영조 49년(1773년)에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지방민을 교육하기 위해 창건되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1987년 명륜당 보수 작업 중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1650년(효종 1년)과 1683년(숙종 10년) 이전에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실제 건립 연도는 1684년 이전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로는 교육 공간인 명륜당, 제사 공간인 대성전, 출입문 구실을 하는 외삼문과 내삼문 등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한국 성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명륜당은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 노비, 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 기능은 사라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있습니다.

지평향교의 전체 배치는 경사지에 자리 잡은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으로,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이 일직선상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평향교는 양평군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 중 하나이며, 1982년 중수 공사 시 명륜당 상량문이 발견되어 건물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