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 (역사)

1. 본문

역사에서의 직역(職役)은 다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1. 국가 공공업무의 통칭: 조선 시대에 양인이 지는 관직이나 군역과 같은 국가 공공업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호적에 개인마다 국가적 신분 체계상의 위상을 적는 기재 양식이기도 했습니다.

2. 호적 기재 양식: 조선시대 호적과 호구단자에 기재된 직업 명칭입니다. 주로 지방 관청에서 부여한 역할(군역)에 따라 직역이 설정되었으며, 과거 시험에 합격하거나 관직에 진출하면 그 내역이 직역으로 기재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직역을 토대로 세금 징수, 군역 및 노역 동원 등이 시행되었습니다.

직역은 신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어떤 직역을 수행하느냐가 그 사람의 신분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직업과는 다른 개념이었습니다. 국가에서 부과한다는 의미에서 국역(國役)이란 용어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직역 중 대부분은 군대에 복무하는 군역이었습니다.
참고:

• 요역(徭役): 불특정 민을 징발하는 노동력
• 신역(身役): 특정 인신에게 부과하는 노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