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홍우경・정인옹주 묘소

1. 본문

진천 홍우경·정인옹주 묘소는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묘소입니다. 이 묘소는 선조의 사위인 정간공 홍우경(1590~1625)과 그의 부인 정인옹주의 합장묘입니다. 1988년 9월 30일 충청북도의 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형태:

• 진천읍에서 국도 17호선을 따라 죽산 방향으로 가다 광혜원 삼거리를 지나 직진하면 실원리가 나옵니다. 대실마을 쪽으로 좌회전하면 작은실안마을이 있고, 이곳에 홍우경의 위패를 모신 정간사(貞簡祠)가 있습니다. 진천 홍우경·정인옹주 묘소는 능안에 있습니다.
• 묘소는 2기의 봉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봉분은 8개의 호석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봉분 앞에는 묘표 1기, 상석 1기, 장명등 1기, 문관석 2기, 동자석 2기, 망주석 2기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역사적 인물:

• 홍우경: 본관은 남양, 자는 경부입니다. 1603년(선조 36) 선조와 정빈 민씨 사이에서 태어난 정인옹주와 혼인하여 당원위에 봉해졌습니다. 1618년(광해군 10) 폐모론이 일어났을 때 이이첨의 음모를 성토하다 유배를 당했으나, 인조반정 후 복관되었습니다. 1625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수록대부에 추증되었습니다. 시호는 정간입니다.
• 정인옹주: 1590년(선조 23) 선조와 정빈 민씨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1603년(선조 36) 홍우경과 혼인하였습니다. 1656년(효종 7) 1월 10일 67세로 사망했으며, 효종은 정인옹주의 녹봉을 3년간 그대로 지급하게 하였습니다.

묘표:묘표는 사각형의 대석 위에 높이 150cm, 너비 58.5cm, 두께 21cm의 비신으로 되어 있으며, 이수가 없는 비갈 형태입니다. 비신에는 '정인옹주묘증수록대부당원위겸오위도총부도총관행봉헌대부당원위홍공묘(貞仁翁主墓贈綏祿大夫唐原尉兼五衛都摠府都...)'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내비게이션에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3길 7"을 입력하면 248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보호수에서 우측 길로 들어가면 묘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