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

2. 줄거리

어느 날, 짱구는 푸딩 때문에 짱아와 크게 싸웠다. 결국 분에 못 이겨 짱구는 아빠인 신영만과 엄마인 봉미선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을 뛰쳐나갔다. 그런 짱구 앞에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남자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 인간들과는 사뭇 달라 보였으며, 짱구는 그들이 우주와 은하 저 너머에서 온 외계인들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짱구는 깜짝 놀라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들은 짱구에게 다정하게 대하면서 짱구를 안심시킨다.

그러자 그들은 여동생인 짱아를 데리고 가겠다고 말한다. 처음에 짱구는 고민했지만, 푸딩 때문에 짱아와 크게 싸웠기 때문에 짱아를 그들에게 넘긴다는 계약서를 받았다. 엉겁결에 우주 계약서에 서명해 버린 짱구. 때마침 나타난 우주 비행선에 외계인들이 노하라 가족의 집에 침투하였고, 노하라 가족은 저항할 틈도 없이 모두 납치되고 말았다.

짱구네 가족이 도착한 곳은 '히마와리 별'이라는 곳이었고, 지구에서 몇 광년이나 떨어진 어마어마한 거리였다. 그곳에서 노하라 가족은 대원들의 인도를 받으면서 히마와리 별의 대도시 중심부에 있는 황궁에 도착하였다. 노하라 가족은 히마와리 별을 다스리는 대천황에게 큰 절을 하였으며, 대천황도 노하라 가족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리고 대천황은 지구의 평화를 위해 히마와리가 황태녀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노하라 가족에게 말하고 히마와리를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명령한다.^[1]

노하라 신노스케의 가족은 해바라기 문양이 새겨진 모자와 녹색 옷을 입고 귀가 길게 뚫린 두 명의 수수께끼 남자에게 방문을 받는다. 그들은 자신들을 태양계의 숨겨진 행성인 해바라기 별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소개하며, 그들의 생존을 위해 태양 광선으로 '행복 버블'을 제조하고, 지구로 남는 버블을 몰래 수출하여 전 세계적인 우울증 유행을 막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행복 버블'의 생산량이 감소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우울증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들은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태양계의 7개 행성이 태양의 한쪽에 일직선으로 정렬될 때 태어난 히마와리라는 아이가 해바라기 행성을 다스려야 한다는 고대 예언이 행성 내에 존재한다고 언급한다 (이는 드문 천문학적 결합 현상이다). 외계인들은 짱구의 여동생 히마와리를 예언된 아이로 식별하고, 히마와리를 공주로 즉위시키기 위해 자신의 행성으로 데려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한다.^[2]

푸딩 때문에 짱아와 막 싸운 짱구는 짱아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분노에 휩싸여 주저 없이 동의서에 서명하고 짱아를 외계인에게 넘긴다. 노하라 가족은 UFO를 통해 해바라기 행성으로 이송되고, 그곳에서 짱아는 화려한 의식과 함께 공주로 즉위한다. 그러나 의식이 끝나고 짱아는 외계인에 의해 가족과 격리되는데, 그들은 행성이 다시 태양의 한쪽으로 일직선으로 정렬될 때까지 짱아가 그들과 함께 머물러야 한다고 말한다. 봉미선과 신영만이 격렬하게 항의하자, 그들은 짱구와 함께 UFO를 타고 지구로 돌려보내지고, 가족의 애완견 흰둥이는 짱아 곁에 남게 된다. 딸과 헤어진 것에 괴로워하는 봉미선과 신영만은 우울증에 빠지고, 짱구는 사소한 일로 여동생을 가족에게서 내쫓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짱아를 되찾기로 결심한다.^[2]

짱구의 친구들은 노하라 가족에게 처음 접근했던 외계인의 지구 거주지를 추적한다. 그곳에서 그들은 '행복 버블' 위탁물을 지구로 전송하는 포털을 발견한다. 노하라 가족은 그 포털을 통해 해바라기 행성에 도달하고, 슈퍼맨 시리즈에 사용된 팬텀 존에서 몇 가지 시각적 개념을 끌어온 정신적 도전을 극복한다. 해바라기 행성에 도착한 후, 짱구와 그의 부모는 외계인 왕의 방에 도달하기 위해 짱아의 외계인 수행원과 싸운다. 짱구는 자신의 성급한 행동을 부끄러워하며 이전 계약을 취소하고 싶다고 말한 후, 짱아와 흰둥이를 성공적으로 되찾는다. 그러자 행성이 다시 태양의 한쪽으로 일직선으로 정렬된다. 이는 태양의 방출량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행복 버블'의 생산량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두 배로 늘린다. 외계인 왕은 앞서 언급한 예언에 따르면 짱아가 도착한 후 행성이 다시 태양의 한쪽으로 정렬되면 해바라기 행성이 파멸 또는 번영에 직면하게 되지만, 짱구와 짱아가 함께 행성에 존재했기 때문에 파멸을 피할 수 있었고, 짱아를 부모와 함께 지구로 돌려보내는 것에 동의한다고 언급한다. 영화는 지구로 향하는 UFO에서 짱아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짱구가 (아직 말을 할 수 없는) 짱아가 그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듣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2]

어느 날, 짱구는 점심 식사 후 디저트로 푸딩을 먹으려 했지만, 여동생인 짱아가 노리고 있었기에 피하면서 쫓아냈다. 봉미선은 "오빠니까 줘."라고 말했지만 짱구는 아주 조금만 주고, 짱아는 짱구의 눈을 피해 남은 푸딩을 먹어 버린다.

짱구는 그 복수로 짱아의 간식인 달걀 보로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 버렸지만, 봉미선에게 혼나고 신영만에게도 꾸중을 듣고, 화가 난 짱구는 "오빠 같은 거 그만둘 거야! 나는 여동생 따위 필요 없어! 짱아 따위 필요 없어!"라고 말하고 집을 뛰쳐나갔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