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 (영화)

3. 줄거리

영화는 오프리치니나 시대와 리보니아 전쟁 중인 1566년에서 1569년 사이를 배경으로 한다. 러시아 정교회 메트로폴리탄 아파나시가 죽고 차르 이반 4세가 그의 어린 시절 친구인 솔로베츠키 수도원의 헤구멘 필립 콜리체프를 소환하면서 시작된다.

영화는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 '''차르의 기도''': 이반 4세는 신에게 자신의 과업을 도와달라고 간청하고, 필립은 모스크바로 향하던 중 이반 4세의 근위병에게서 소녀 마샤를 구출한다.
• '''전쟁 중인 차르''': 필립의 조카는 폴로츠크에서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 군대와 맞서 싸우고, 마샤는 성상의 힘으로 다리를 무너뜨린다. 폴로츠크 총독이 모스크바로 돌아오지만,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군대가 도시를 함락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 '''차르의 분노''': 차르는 필립에게 총독의 부하들을 심판하라고 명령했지만, 필립은 사형 집행 영장에 서명하지 않는다. 차르는 곰을 이용해 죄수들을 처형하고, 마샤는 곰을 막으려다 살해당한다. 필립은 차르를 축복하지 않아 대주교직을 박탈당하고 수도원에 유폐된다.
• '''차르의 재미''': 하인리히 폰 슈타덴은 "고문 캠프"를 짓고, 차르의 광대 바시안은 화형에 처해진다. 필립은 수도원에서 초자연적인 힘을 얻고, 차르가 수도원에 도착하자 필립은 차르를 비난하며 축복을 거부한다. 결국 차르의 명령에 따라 말류타 스쿠라토프는 필립을 교살하고, 수도사들은 필립을 교회에 묻지만, 근위병들은 교회와 수도사들을 모두 불태운다.

3. 1. 차르의 기도

4. 역사적 배경

이반 4세는 1547년 러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차르라는 칭호를 사용하며 즉위했다. 그는 중앙집권화를 추진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등 강력한 통치를 펼쳤다. 그러나 말년에는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며 공포정치를 시행하여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영화는 이반 4세의 통치 시기 중 1565년부터 1572년까지 시행된 오프리치니나와 1558년부터 1583년까지 이어진 리보니아 전쟁을 주요 배경으로 한다.

4. 1. 오프리치니나

5. 평가 및 영향

이 영화는 러시아에서 개봉된 후, 권력과 신앙, 폭력과 구원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반 4세와 필리프 대주교의 갈등은 종교와 정치, 개인의 양심과 국가 권력 사이의 충돌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6.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 드라마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속성, 그리고 구원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관객들은 이반 4세와 필립 대주교, 그리고 마샤 등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과 구원의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다.

영화는 오프리치니나 시대와 리보니아 전쟁 중인 1566년에서 1569년 사이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이반 4세와 필립 콜리체프 대주교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반 4세는 폭정과 잔혹함으로 악명 높은 차르였지만, 동시에 신앙심 깊은 인물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러시아를 통일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했지만, 동시에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갈망했다.

필립 대주교는 이반 4세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신앙심 깊은 러시아 정교회 수도사였다. 그는 이반 4세의 초청으로 모스크바의 대주교가 되었지만, 이반 4세의 폭정에 맞서 백성들을 보호하고 교회의 권위를 지키려 했다.

영화 속에서 이반 4세는 필립에게 모스크바의 메트로폴리탄이 되어달라고 요청하지만, 필립은 처음에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결국 이반 4세의 설득으로 메트로폴리탄이 된 필립은 차르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이반 4세는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는 필립을 곰과의 결투, 고문 등으로 위협하고, 결국 수도원으로 추방한다.

마샤는 영화에서 중요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이반 4세의 폭정으로부터 도망친 소녀로, 필립 대주교에게 구원받는다. 그녀는 성모 성상을 통해 기적을 일으키지만, 결국 이반 4세의 잔혹함에 희생된다. 마샤의 죽음은 이반 4세의 폭정과 죄악을 상징하며, 필립 대주교의 신앙심과 대비된다.

이반 4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과 구원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고뇌한다. 영화는 그의 내면적 갈등을 통해 권력의 덧없음과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준다. 또한, 필립 대주교와 마샤의 희생을 통해 진정한 구원의 의미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