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얼음창고

1. 본문

철원 얼음창고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외촌리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건축물입니다. 1936년 식당을 운영하던 일본인이 개인 사업용으로 설치한 얼음 보관 창고로, 겨울철 산명호의 얼음을 채취하여 보관했다가 여름철에 다른 업소에 판매하였습니다.
역사적 배경:

• 일제강점기 철원은 강원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으며, 번화한 상업 중심지였습니다. 1937년 철원읍지에 따르면 여관과 식당을 합쳐 100여 개의 접객업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 당시에는 천연 얼음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철원 얼음창고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얼음의 수요와 상업의 번창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 콘크리트 단층 건물로, 크기는 12m x 10m, 벽 두께는 15cm입니다.
• 한국전쟁으로 인해 벽체 일부가 파손되고 지붕이 소실되었지만,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2002년 5월 31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고대의 석빙고, 근대의 얼음창고, 현대의 냉동고에 이르기까지 냉장 기술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일부 벽체가 파손된 상태로 남아있지만, 여전히 방문객들이 찾아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 얼음창고 옆에는 농산물검사소, 철원 제2금융조합지 등 다른 근대 유적지도 함께 위치해 있어 당시 철원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