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화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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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화백자(鐵華白瓷)는 초벌구이한 그릇 표면에 철분이 포함된 철화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백자 유약을 바른 후 굽는 백자입니다. 조선백자의 일종으로, 푸른색의 청화백자와는 달리 먹으로 그린 듯한 검은색이 특징입니다.
역사 및 특징:

• 조선 초기부터 제작되었지만, 특히 17세기 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경제가 피폐해진 상황에서 활발히 제작되었습니다.
• 값비싼 청색 안료(회회청, 코발트블루) 대신 철분을 섞어 만든 흑색 안료를 사용하여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서민층에서 주로 애용했습니다.
• 안료 속 철 함유량과 굽는 온도에 따라 황색, 적갈색, 흑갈색, 흑색 등 다양한 발색을 보입니다.
• 민화를 자주 그려 넣기도 했으며, 18세기에는 청화와 철화를 함께 사용하는 기법도 나타나는 등 조선만의 독창적인 도자기로 발전했습니다.

• 전쟁과 가난 속에서 부족함을 채우려는 시도 속에서 탄생한, 시대상을 반영하는 예술품입니다.
• 선비의 검소함을 드러내는 그릇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 현대 미술의 추상표현주의를 연상시키는 분방하고 파격적인 문양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 국보 제107호 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 보물 백자 철화끈무늬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