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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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靑丘永言)은 조선 영조 때인 1728년에 김천택이 편찬한 가곡집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조집으로, 고려 말부터 편찬 당시까지 불리던 시조 580수 (또는 998수) 와 가사 17편을 싣고 있습니다. 곡조에 따라 분류하고, 이름을 알 수 있는 작가만도 140여 명에 이릅니다.

의미: '청구(靑丘)'는 우리나라를, '영언(永言)'은 노래를 뜻합니다. 따라서 '청구영언'은 '우리나라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가치: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노래들을 기록하여 후대에 전하고자 편찬되었으며, 우리 노랫말의 원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내용: 강호, 자연, 사랑 등 다양한 주제의 시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에로틱한 내용을 담은 가사도 포함되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엿볼 수 있습니다.
3대 시조집: 《해동가요(海東歌謠)》, 《가곡원류(歌曲源流)》와 함께 조선 3대 시조집으로 꼽힙니다.

여러 이본(원본과 내용이 조금씩 다른 책)이 존재하며, 각기 다른 제목(靑丘詠言, 靑邱永言 등)으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이본마다 수록된 작품 수나 내용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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