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집

1. 본문

청학집(靑鶴集)은 조선 시대의 도사 조여적(趙汝籍)이 저술한 책입니다. 일명 운학집(雲鶴集)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책은 조여적이 선술(仙術)을 배운 운학 선생의 사적을 기록하는 형식을 취하며, 한국 도교의 연원과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선파(仙派) 인물들의 행적 및 담론: 청학상인(靑鶴上人) 위한조(魏漢祚)를 중심으로 한 선파 인물들의 행적과 담론을 잡기(雜記) 형식으로 기술했습니다.
• 한국 도교의 연원: 한국 도교의 연원을 단군 신화(檀君神話)에 두고, 이를 다시 중국 고대 선인(仙人)에게 연결시켰습니다.
• 최치원: 최치원을 신선으로 숭상하여 해동 도교의 비조(鼻祖)로 삼았습니다.
• 도술: 책에 언급된 인물들은 수련 도교에 익숙했으며, 오뢰(五雷), 둔갑(遁甲), 통견(通見) 등 다양한 도술을 행했다고 전해집니다.
• 단군 관련 설화: 단군의 네 아들이 고조선의 도읍지를 평양성에서 당장경으로 천도했다는 설화가 실려 있습니다.

• 한국 고유의 선가(仙家) 계보 제시: 환인을 조종(祖宗)으로 내세우며, 환인은 명유(明由)를 거쳐 광성자의 도맥을 계승한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 도교와 신선설의 융합: 단군 설화가 도교의 신선설과 유사하여 고유의 선가와 도교의 합류가 가능했음을 보여줍니다.
• 조선시대 수련 도교 제시: 조선 시대에 유행했던 수련적 도교, 즉 내단학(內丹學)의 측면을 보여줍니다.

• 분권되지 않은 등사본이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가람문고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1976년에 영인본이 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