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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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식(崔瓚植, 1881년 8월 16일 ~ 1951년 1월 10일)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며, 호는 해동초인(海東樵人) 또는 동초(東樵)이다. 불교 신자였다. 경기도 광주에서 언론인 최영년의 아들로 태어났다.

한성중학교에서 신학문을 공부하고 문학에 뜻을 두어, 1907년 상하이에서 발간된 소설집 《설부총서》를 번역하여 한국 현대 소설의 토대가 된 신소설 분야를 개척하였다. 1912년에 발표한 《추월색》을 비롯한 많은 작품을 발표하여 신문학 개척에 공헌하였다. 작품으로는 《안(雁)의 성》, 《금강문》, 《춘몽》 등이 있다.

그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에 식민지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발간된 잡지 『신문계(新文界)』와 『반도시론(半島時論)』의 주요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친일 성향의 글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찬식의 대표작 중 하나인 《추월색》은 신소설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힌 작품 중 하나이다. 국권 상실 직후에 발표되었으며, 개화기 소설이 통속적으로 변질되던 지점에 놓여 있다. 《추월색》은 청춘 남녀의 애정 문제를 주제로 다루었고, 많은 인기를 얻어 연극으로 상연되기도 하였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평안도, 서울, 부산, 일본, 영국, 만주 등 넓은 범위를 아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