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가는 기차 (김현철의 노래)

1. 본문

"춘천 가는 기차"는 가수 김현철이 1989년 8월에 발표한 그의 첫 번째 음반 《춘천 가는 기차》의 타이틀곡입니다. 이 노래는 경춘선을 타고 춘천으로 가는 여정에서 옛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보사노바 풍의 곡입니다.
가사:조금은 지쳐 있었나 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5월의 내 사랑이 숨 쉬는 곳

지금은 눈이 내린 끝없는 철길 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차창 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

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 한 잔 마시고 싶어

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

춘천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5월의 내 사랑이 숨 쉬는 곳

지금은 눈이 내린 끝없는 철길 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노래에 얽힌 이야기:

• 김현철은 대입 재수 시절 여자친구와 함께 춘천행 기차를 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 원래는 춘천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강촌역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 2010년 12월 20일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가 폐지되고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노래 가사 속 "춘천 가는 기차"는 수도권 전철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 작사, 작곡, 편곡: 김현철
• 길이: 5분 21초
• 레이블: 서라벌레코드
• 이 노래는 보사노바풍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유려한 가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으며, 조성모, 이한철, 태연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기도 했습니다.
• 2023년에는 이 노래가 라틴 음악 및 일본 곡과 유사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