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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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어씨(忠州 魚氏)는 충청북도 충주시를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입니다. 시조는 고려 초 평장사를 지낸 어중익(魚重翼)입니다.

어중익은 본래 충주 지씨(忠州 池氏) 6세손 지중익(池重翼)이었으나, 그의 겨드랑이에 세 개의 비늘이 있어 고려 태조 왕건이 이를 보고 물고기를 뜻하는 '어(魚)'씨 성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어중익은 금자광록대부(金紫光錄大夫) 문하시중(門下侍中) 평장사(平章事)의 벼슬을 지냈고 충주백(忠州伯)에 봉해졌습니다.

어중익의 탄생 설화도 전해지는데, 『충주어씨족보(忠州魚氏族譜)』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가 꿈에 푸른 옷을 입은 소년(잉어)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훗날 귀한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태어난 아이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에 세 개의 비늘이 있었고, 이 아이가 바로 어중익이라고 합니다.

어중익 이후 후손들의 기록은 전해지지 않다가, 고려시대 성균관 진사를 지낸 어승진(魚升震)과 삭주공파 어백평(魚白平)을 중시조(中始祖)로 하여 각각 1세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승진의 증손자 어유소(魚有沼)는 조선 세종~성종 대에 무장으로 활약하며 야인을 정벌하고, 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 공을 세워 예성군(현 충주)에 봉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어승진을 1세 조상으로 하고 본관을 충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충주 어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조: 어중익(魚重翼) (본래 성은 지(池)씨)
• 본관: 충주(忠州) (충청북도 충주시)
• 주요 인물:
• 어중익: 고려 태조 때 어씨 성을 하사받음, 평장사 역임
• 어유소: 조선 세종~성종 대 무장, 이시애의 난 평정
• 탄생 설화: 어중익의 어머니가 꾼 꿈, 겨드랑이 아래 세 개의 비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