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고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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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고지 전투는 한국 전쟁 중이던 1951년 12월 25일을 전후하여 강원도 양구 북방의 1090고지(크리스마스 고지) 부근에서 벌어진 전투입니다.
1951년 전투:

• 배경: 1951년 11월 27일, 남북은 군사분계선 설정 문제로 설전을 벌이다 조건부 잠정 군사분계선을 설정하고 30일간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중공군은 이 합의를 무시하고 크리스마스 전날 국군 7사단의 전초진지를 공격했습니다.
• 경과: 1951년 12월 25일, 중공군 제63군 204사단이 백석산 북방의 국군 제7사단의 최북단 전초진지인 1090(북)고지 부근의 무명고지를 공격하면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밤에는 중공군이, 낮에는 한국군이 고지를 장악하는 치열한 공방전이 크리스마스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졌습니다.
• 결과: 한국군은 중공군을 격퇴하고 전초진지를 사수했지만, 한국군 22명이 전사하고 109명이 다쳤으며 21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이후 이 무명고지는 '크리스마스 고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 배경: 1952년 10월, 중공군은 다시 크리스마스 고지를 공격했습니다.
• 경과: 10월 6일부터 6일간의 전투 끝에 한국군은 크리스마스 고지를 빼앗겼습니다. 당시 9중대장이었던 이순호 대위는 10월 13일 재탈환을 위해 전투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공군의 3면 포위 공격 속에서 혈전을 벌이다 중대원과 함께 전사했습니다.
• 결과: 10월 14일 새벽, 11중대가 적을 역습하여 격멸하고 9중대 진지를 회복하였습니다. 이순호 대위는 전사 후 소령으로 추서되었고, 충무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이 수여되었습니다.

• 크리스마스 고지는 제7사단 전선 가운데 가장 북단에 위치한 돌출진지로, 적의 주저항선인 이은산에 이르는 통로상의 요지였습니다.
• 1953년 7월에는 필리핀 14대대가 백석산에서 미 34사단의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를 지원하여 중공군과 싸웠습니다. 이 전투의 결과로 크리스마스 고지는 군사분계선 남쪽에 포함되었습니다.
• 'Christmas In July: The Forgotten Battle of the Forgotten War'는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에 대한 희귀한 자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 제1차 세계 대전 중, 1916년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율리우스력 기준, 그레고리력으로는 1917년 1월 5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 제국군과 라트비아 소총병들이 라트비아 옐가바 지역에서 수행한 공세 작전도 "크리스마스 전투" (Christmas Battles, Latvian: Ziemassvētku kaujas)로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