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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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아이(Kino Eye, Кино-глаз)는 러시아어로 "영화의 눈"이라는 뜻이며, 1920년대 소련의 영화감독 지가 베르토프가 창시하고 이끈 영화 운동 및 집단의 이름입니다. 이 용어는 베르토프의 영화 제작 방식, 즉 카메라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지칭하기도 하며, 1924년에 제작된 베르토프의 장편 영화 제목이기도 합니다.
키노 아이의 핵심 개념:

• 카메라의 눈: 키노 아이는 인간의 눈보다 카메라의 눈이 세상을 더 완전하고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카메라는 인간이 포착하기 어려운 순간, 각도, 움직임을 포착하여 현실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 기계의 눈: 베르토프는 카메라를 "기계의 눈"으로 칭하며, 인간의 주관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기록하는 도구로 간주했습니다.
• 끊임없는 움직임: 키노 아이는 카메라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물에 가까이 다가가고 멀어지며, 다양한 각도에서 세상을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새로운 지각 창조: 베르토프는 키노 아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지각을 창조하고, 관객에게 미지의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 편집의 중요성: 키노 아이는 촬영된 영상들을 효과적으로 편집하여 의미를 창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베르토프는 편집을 통해 다양한 현실을 한자리에 모으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2020-08-12)

키노 아이 선언문 (일부):"나는 키노-아이(영화의 눈)다. 나는 기계의 눈이다. 기계인 나는 당신에게 나만이 볼 수 있는 세상을 보여준다. ...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물에 가까이 갔다가 다시 멀어진다. ... 나의 길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지각을 창조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나는 당신이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한다."
키노 아이의 영향:키노 아이는 영화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영화 이론 및 실천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다큐멘터리 영화뿐만 아니라 실험 영화, 아방가르드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베르토프의 대표작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는 키노 아이 이론을 실천적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카메라의 움직임, 다양한 앵글, 편집 기법 등을 통해 도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키노아이는 단순한 촬영 기법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즉 카메라를 통해 현실을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영화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