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무라 타카히로

2. 경력 및 인물

대학교 재학 중 방송된 『장갑기병 보톰즈』의 박력 있는 작화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특히 타니구치 모리야스의 독특한 어레인지가 가미된, 이른바 "타니구치 키리코" 스타일을 선호했다^[4]. 이후 『보톰즈』 관련 스태프가 제작한 『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를 보면서 애니메이션 업계에 대한 꿈을 키웠고^[4], 애니메이션 잡지에 연재되던 스태프 칼럼의 재미에 이끌려 재학 중이던 대학을 중퇴하고 타니구치 모리야스가 운영하는 애니메 아르에 입사했다^[6].

애니메이터로서의 첫걸음은 『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 제37화 "에이지 대 루・카인"의 동화 작업이었으며^[6], 『레몬 엔젤』을 통해 원화가로 데뷔했다^[6]. 첫 캐릭터 디자인은 『더티 페어 FLASH』에서 담당했는데, 실제 작업 순서로는 성인 게임 『바리어블 지오』가 먼저였으나 공개는 『더티 페어 FLASH』가 더 빨랐다^[7]. 이후 『용자왕 가오가이가』^[7], 『베터맨』, 『BRIGADOON 마린과 메란』 등의 작품에 참여한 뒤,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도쿄로 거처를 옮겼다^[6]. 상경 후에는 『신혼합체 고단나!!』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고, 시리즈 구성을 담당한 쿠라타 히데유키의 권유로 참여한^[8] 『건×소드』에서는 감독 타니구치 고로의 요청에 따라 그림체를 일부 수정하기도 했다^[9].

자신의 그림 스타일에 대해 "근본적으로 여성이 그린 섹시한 여성 캐릭터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타카하시 루미코와 이노마타 무츠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6]. 『코드 기어스』 시리즈 참여 계기로는, 선라이즈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여성 만화가 그룹 CLAMP가 캐릭터 원안을 담당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LAMP 특유의 디자인 라인과 복식 디자인을 직접 접하며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다^[8].

2023년 3월 9일, 『코드 기어스』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키무라 타카히로가 2023년 3월 5일 (향년 58세)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의 뜻에 따라, 그가 말년에 국가 지정 난치병인 아밀로이드증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도 함께 공표되었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