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조

1. 본문

평조(平調)는 한국 전통 음악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시대와 음악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평조의 다양한 의미:

• 선법(旋法): 고려 시대와 조선 초기에는 주로 선율의 특징을 나타내는 선법의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솔, 라, 도, 레, 미)의 5음 음계로 구성되며, '솔'로 마치는 선법입니다.
• 조(調): 조선 후기에는 선법뿐만 아니라, 중심음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조의 이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악영산회상보다 4도 낮은 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 악조(樂調): 판소리나 산조에서는 화평하고 담박한 느낌을 주는 악조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판소리에서는 우조와 그 음악적 특징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아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춘향가〉의 '기산영수', 〈흥보가〉의 '유색 황금늑', 〈수궁가〉의 '토끼화상' 등에서 평조 가락을 사용합니다.

• 음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대체로 5음 음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 느낌: 일반적으로 평조는 화창하고 평화로우며, 힘 있고 유장한 느낌을 줍니다.

• 평조는 중국 연악(燕樂)의 악조명에서 유래했습니다.
• '평조평조'라는 용어는 낮은 음이 으뜸음이 되는 평조 음계를 의미합니다.
• 가곡에서 '우조'와 '평조'는 같은 의미로 인식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