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처 브라이드

2. 줄거리

1918년, 리요는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할 남편과 사진 신부 결혼을 한다. 리요의 아버지는 오래전에 사망했기에 리요의 고모가 이 결혼을 성사시켰다. 리요는 하와이에서 남편이 될 마츠지의 잘생긴 사진을 보았으나, 호놀룰루에 도착했을 때 마츠지가 실제로는 자신보다 20살이나 많으며 젊었을 때 사진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요는 실망했지만 다른 "사진 신부"들과 함께 집단 결혼식을 올린다.

마츠지는 리요를 사탕수수 농장의 허름한 집으로 데려간다. 어두운 밭을 지나 집으로 걸어가면서 리요는 바람결에 희미한 여인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마츠지는 농장의 유령이 그녀를 환영하러 온 것이라고 반 농담조로 말한다. 그날 밤, 그들은 같은 매트 위에서 잠을 자지만, 리요는 그의 애정 행위에 저항하고 이불 아래 숨는다.

다음 날, 리요는 목에 ID 태그를 걸고 사탕수수 밭에서 일한다. 농사일에 익숙하지 않은 그녀는 다른 노동자들의 속도를 늦추고, ''루나''(현장 감독) 안톤에게 괴롭힘과 조롱을 받는다. 여성 노동자들을 이끄는 야요이는 카나에게 리요를 가르치라고 권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리요와 카나는 친구가 된다. 리요는 카나의 남편 칸자키가 자주 그녀를 때리고 도박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학대를 피하기 위해 카나는 아기를 데리고 밤에 밭으로 나가 노래를 부르고 잠을 잔다.

리요는 노동자들의 빨래를 해주는 카나의 부업을 돕는다. 그녀는 일본으로 돌아갈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빨래와 농장에서 번 돈을 양철 깡통에 저축한다. 마츠지는 술, 도박을 하며 리요에게 다른 신부를 얻을 만큼 돈을 벌 생각이라고 말한다. 카나는 마츠지에게 루돌프 발렌티노를 롤 모델로 삼아 리요의 마음을 사로잡으라고 조언한다.

한편, 야요이는 가족과 함께 호놀룰루로 떠나며 카나에게 다른 여성 사탕수수 노동자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루나'' 안톤은 수확 시기에 맞춰 노동자들에게 더 엄격해진다. 어느 날, 그는 수확을 위해 잎을 태우도록 사탕수수 밭에 불을 지르지만, 서둘러 일을 끝내기 위해 여성들이 먼저 아이들을 찾게 하지 않는다. 카나는 공포에 질려 밭으로 들어간 딸 케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녀는 딸을 찾기 위해 불타는 밭으로 달려갔지만, 엄마와 딸 모두 돌아오지 못한다.

이 비극 이후, 노동자들은 파업을 벌이려 한다. 마츠지는 리요에게 파업을 돕기 위해 돈을 내라고 요청하지만, 그녀는 일본으로 돌아갈 돈을 쓸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거절한다. 어느 날 밤, 리요는 밭에서 여자의 노랫소리를 계속 듣고 그 소리를 따라 집을 나선다. 마츠지는 그녀를 따라가 비밀 연인이 있는 거 아니냐고 비난한다. 그들이 나무 아래 앉아 있을 때, 리요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결핵으로 돌아가셨다고 털어놓는다. 리요는 건강했지만, 중매쟁이 고모는 신부감의 상황에 대해 마츠지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날 밤, 리요가 침대에 누워 그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뻗자 그는 무뚝뚝하게 고개를 돌린다.

배신감을 느낀 리요는 다음 날 저축해둔 돈과 약간의 소지품을 챙겨 도망쳐 바닷가에 도착한다. 해변에서 잠이 든 그녀는 노랫소리에 깨어나 해안가 바위 사이를 걷는 여자를 본다. 그녀는 그 환영을 쫓아가 카나와 마주치고, 카나는 일본으로 떠나고 있다고 말한다. 리요가 함께 가자고 하자, 카나는 "거기서 널 기다리는 사람은?"이라고 말한다. 야요이가 농장을 떠났을 때처럼, 카나는 목에 걸린 태그를 리요에게 건네며 "소녀들을 잘 돌봐줘"라고 말한다. 카나는 바다를 향해 걸어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리요는 카나의 목걸이 태그를 손에 든 채 깨어난다. 그녀는 농장으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가 술에 취한 마츠지를 발견한다. 그녀는 그를 침대에 눕히고, 그는 그녀를 보며 "다시 혼자가 된 줄 알았어"라고 말한다. 그날 밤 늦게,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의 손을 만지려고 손을 뻗고, 그는 손을 뻗어 잡는다; 그들은 포옹하고 관계를 맺는다.

다음 날, 리요는 카나와 야요이가 했던 것처럼 밭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다른 노동자들을 놀라게 한다. 안톤은 리요를 조롱하려 하지만, 그녀는 리더십의 책임을 짊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계속 노래를 부른다. 마츠지는 리요에게 그녀의 부모님을 기리는 불교 제단을 선물하고, 그녀는 그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에 감동받는다.

영화는 리요, 마츠지, 그리고 다른 노동자들이 활기찬 오본 축제에서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노부 맥카시가 해설을 맡은 마지막 장면에서, 나이가 든 리요는 가끔 여자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상상을 하고, 그것이 자신의 딸이 아이들에게 불러주는 목소리라는 것을 깨닫는다고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