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셉수트의 장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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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트셉수트의 장제전은 고대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 하트셉수트가 건설한 장례 신전이다. 하트셉수트가 통치하기 전의 생애, 파라오 즉위 과정, 푼트 원정, 건축 사업, 경제 발전 등의 업적을 통해 통치 기간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특히 데이르 엘 바흐리에 위치한 장제전은 하트셉수트의 권위와 위엄을 과시하며, 건축학적 특징과 종교적 의미를 지닌다. 하트셉수트 사후 투트모세 3세와의 관계와 기록 말살, 역사적 평가, 현대의 연구와 복원 등을 통해 하트셉수트의 유산을 조명한다.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 1세와 그의 왕비 아흐모세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멘호테프 1세가 후계자 없이 사망하면서, 투트모세 1세는 누이인 아흐모세와 결혼하여 왕위를 계승했다.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 1세의 유일한 딸이었으며, 이복형제로는 투트모세 2세가 있었다.
하트셉수트는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 투트모세 1세와 왕비 아흐모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복형제이자 남편인 투트모세 2세가 죽은 뒤 어린 투트모세 3세를 대신하여 섭정을 시작했다. 섭정 기간 동안 점차 권력을 강화하여 공동 통치자가 되었고, 결국 스스로 파라오의 자리에 올랐다.
2. 통치 이전의 생애
하트셉수트는 이복형제인 투트모세 2세와 결혼하여 딸 네페루레를 낳았다. 투트모세 2세는 하급 부인인 이세트와의 사이에서 아들 투트모세 3세를 얻었다.
왕녀였던 하트셉수트는 종교 의식과 왕실 행사에 참여하며 왕실의 전통과 가치를 익혔으며, 어린 시절부터 왕실의 일원으로서 특별한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투트모세 2세가 사망한 후, 하트셉수트는 어린 의붓아들 투트모세 3세의 섭정을 맡았다. 처음에는 투트모세 3세의 어머니로서 섭정 역할을 수행했지만, 곧 스스로 파라오가 되었다.
2. 1. 가족 관계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 1세와 그의 왕비 아흐모세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멘호테프 1세가 후계자 없이 사망하면서, 투트모세 1세는 그의 누이인 아흐모세와의 결혼을 통해 왕위를 계승했다.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 1세의 유일한 딸이었으며, 이복형제로는 투트모세 2세가 있었다.
하트셉수트는 이복형제인 투트모세 2세와 결혼하여 딸 네페루레를 낳았다. 투트모세 2세는 하급 부인인 이세트와의 사이에서 아들 투트모세 3세를 얻었다.
2. 2. 초기 생애와 교육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 1세와 그의 왕비 아흐모세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 2세와 결혼하였으며, 투트모세 2세는 하트셉수트의 이복 சகோதர이였다. 하트셉수트는 왕녀로서 종교 의식과 왕실 행사에 참여하며 왕실의 전통과 가치를 익히는 등, 어린 시절부터 왕실의 일원으로서 특별한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2. 3. 섭정으로서의 역할
투트모세 2세가 죽은 후, 하트셉수트는 어린 의붓아들 투트모세 3세의 섭정을 맡았다. 처음에는 투트모세 3세의 어머니로서 섭정 역할을 수행했지만, 곧 스스로 파라오가 되었다.
3. 하트셉수트의 통치
하트셉수트는 자신의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탄생 신화를 만들고, 남장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몬 신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여 자신의 권력을 강화했다.
내정과 외교 모두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이집트의 국력을 크게 신장시켰다. 푼트 원정을 통해 몰약, 유향, 흑단, 상아 등 귀중한 물품을 수입하고 교역을 재개했다. 데이르 엘 바흐리 장제전과 카르나크 신전의 붉은 예배당(Chapelle Rouge)을 건설하고 거대한 오벨리스크를 세우는 등 건축 사업에도 힘썼다.
강력한 중앙집권 정책과 주변국과의 평화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외교 정책을 펼쳤다. 누비아 지역에 요새를 건설하여 국경을 강화하고, 레반트 지역 국가들과는 외교 사절단을 교환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
하트셉수트의 통치는 이집트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건축, 종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전 파라오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여성 파라오로서 이집트 역사에 독특한 발자취를 남겼다.
3. 1. 파라오 즉위와 정통성 확보
하트셉수트는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 1세와 왕비 아흐모세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이복형제이자 남편인 투트모세 2세가 죽은 뒤 어린 투트모세 3세를 대신하여 섭정을 시작했다. 섭정 기간 동안 하트셉수트는 점차 권력을 강화하여 공동 통치자가 되었고, 결국 스스로 파라오의 자리에 올랐다.
하트셉수트는 자신의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자신의 탄생을 신화화하여 아몬 신이 투트모세 1세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아흐모세 왕비와 관계를 맺어 하트셉수트를 낳았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신의 딸이며, 따라서 파라오가 될 자격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하트셉수트는 남장을 하고 파라오의 전통적인 복장을 착용함으로써 남성 파라오와 동등한 권위를 나타내려 했다. 공식 석상에서 가짜 수염을 달고 남성 의복을 입은 모습으로 묘사되었으며, 조각상에서도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가진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더불어 하트셉수트는 아몬 신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여 자신의 권력을 강화했다. 아몬 신전의 사제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아몬 신을 위한 대규모 건축 사업을 추진하여 신의 후원을 받는 통치자임을 과시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하트셉수트가 여성 파라오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력한 통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3. 2. 주요 업적과 정책
하트셉수트는 이집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여성 파라오 중 한 명으로, 그녀의 통치 기간은 이집트의 번영과 안정의 시기로 기록된다. 하트셉수트는 내정과 외교 모두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이집트의 국력을 크게 신장시켰다.
주요 업적:
내정 및 외교 정책:하트셉수트는 강력한 중앙집권 정책을 통해 이집트 내부의 안정을 도모했다. 그녀는 신권 정치를 강화하여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했으며, 능력 있는 관료들을 등용하여 효율적인 통치 체제를 구축했다.
외교적으로는 주변국들과 평화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썼다. 누비아 지역에는 요새를 건설하여 국경을 강화하고, 레반트 지역의 국가들과는 외교 사절단을 교환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
3. 2. 1. 푼트 원정
하트셉수트 통치 기간 중 가장 잘 알려진 업적 중 하나는 푼트 원정이다. 하트셉수트의 장제전 벽에 새겨진 부조는 이 원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하트셉수트는 재위 9년에 푼트로 함대를 보냈다. 푼트는 홍해 연안에 위치한 교역 중심지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곳에서 몰약, 유향, 흑단, 상아 등 귀중한 물품들을 수입했다. 푼트 원정대는 다섯 척의 배로 구성되었으며, 이집트 나일강에서 출발하여 홍해를 건너 푼트에 도착했다.
원정대는 푼트의 통치자 파라후와 그의 아내 아티를 만나 환대를 받았다. 이집트인들은 푼트에서 다양한 물품을 교환했는데, 특히 몰약과 유향은 종교 의식에 필수적인 재료였다. 부조에는 31그루의 살아있는 몰약 나무를 배에 싣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역사상 최초로 외국 나무를 이식하려 한 시도로 기록되었다.
푼트 원정은 단순한 교역 활동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하트셉수트는 이 원정을 통해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고, 이집트의 경제적 번영을 꾀했다. 또한, 푼트와의 관계를 개선하여 안정적인 교역로를 확보하고자 했다.
3. 2. 2. 건축 사업
하트셉수트는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라오 중 한 명으로, 그녀의 통치 기간 동안 수많은 건축 사업이 이루어졌다. 하트셉수트는 이전의 어떤 여성 통치자보다 더 많은 건축물을 건설하고 복원했다. 그녀의 건축물들은 웅장함과 정교함으로 유명하며, 고대 이집트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데이르 엘 바흐리 장제전하트셉수트의 건축 사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데이르 엘 바흐리에 있는 그녀의 장제전이다. 이 장제전은 '제세르 제세루'(Djeser-Djeseru, 성스러운 곳 중의 성스러운 곳)라고 불리며, 절벽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테라스식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 건물은 멘투호테프 2세의 장제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지만, 모든 면에서 멘투호테프 2세의 장제전보다 훨씬 웅장하다. 장제전은 하트셉수트의 업적을 기리고, 그녀의 사후 제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장제전은 3층 구조의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테라스는 경사로로 연결되어 있다. 테라스에는 기둥으로 둘러싸인 안뜰과 예배당, 지성소가 있다. 장제전의 벽에는 하트셉수트의 탄생, 푼트 원정, 신과의 관계 등을 묘사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카르나크 신전하트셉수트는 또한 카르나크 신전에도 많은 건축물을 추가했다. 그녀는 붉은 예배당(Chapelle Rouge)을 건설하고, 거대한 오벨리스크를 세웠다. 이 오벨리스크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대 오벨리스크 중 가장 높은 것 중 하나이다.
하트셉수트는 또한 카르나크 신전의 여러 부분을 복원하고 확장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 투트모세 1세를 기리는 건축물을 세우고, 신전의 입구를 장식했다.
기타 건축물하트셉수트는 이집트 전역에 걸쳐 다른 많은 건축물도 건설했다. 그녀는 콤 옴보, 엘 카브, 아르만트 등지에 신전을 건설하고, 부헨에는 요새를 건설했다.
하트셉수트의 건축물들은 그녀의 권력과 위상을 과시하는 동시에, 종교적 신념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그녀의 건축물들은 고대 이집트 건축의 황금기를 대표하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3. 2. 3. 경제 발전
하트셉수트 시대에는 이집트 경제가 크게 발전하였다. 특히 푼트와의 교역을 재개하여 몰약, 상아, 흑단 등 귀중한 물품들을 수입하였다. 이 외에도 여러 지역과의 교역을 확대하여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다.
3. 3. 통치의 영향
하트셉수트의 통치는 이집트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건축, 종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전의 파라오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정책을 펼쳤다.
하트셉수트는 데이르 엘-바흐리의 장제전을 비롯한 수많은 건축물을 건설하여 이집트 건축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녀의 건축물들은 웅장함과 정교함으로 유명하며, 특히 장제전은 이집트 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건축 활동은 이집트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종교적인 측면에서 하트셉수트는 아문 신앙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그녀는 자신을 아문의 딸로 묘사하며 신성한 통치자로 자처했다. 이는 그녀의 통치 정당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하트셉수트는 다양한 신전을 복원하고 새로운 신전을 건설하여 종교적 안정을 도모했다.
경제적으로 하트셉수트는 푼트와의 교역을 재개하여 이집트의 번영을 이끌었다. 푼트와의 교역을 통해 이집트는 상아, 향료, 금 등 귀중한 물품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이집트의 국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트셉수트의 통치는 여성 파라오로서 이집트 역사에 독특한 발자취를 남겼으며, 그녀의 뛰어난 통치력과 업적은 후대의 파라오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4. 데이르 엘 바흐리 신전
الدير البحريar (데이르 엘 바흐리)
데이르 엘 바흐리 신전은 하트셉수트의 장제전으로, 테베(오늘날의 룩소르) 서안, 왕가의 계곡 맞은편 절벽 아래에 있다. 이 신전은 하트셉수트 여왕의 명령으로 지어졌으며, 그녀의 사후 아몬 신과 하트셉수트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소였다.
고대 이집트 건축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신전은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3개의 테라스와 주랑 현관, 경사로, 절벽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돋보인다. 신전 내부는 하트셉수트의 업적과 신성한 탄생을 묘사한 벽화와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데이르 엘 바흐리 신전은 하트셉수트 통치 기간 동안 이집트의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했다. '아름다운 계곡 축제'와 같은 종교 의식이 이곳에서 거행되었으며, 하트셉수트는 신전 벽화와 부조를 통해 자신의 신성한 권위를 강조하고 통치를 정당화했다.
4. 1. 건축학적 특징
하트셉수트 장제전은 기원전 15세기에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였던 하트셉수트가 지은 장례 신전이다. 이 신전은 이집트 테베(오늘날의 룩소르) 서안, 왕가의 계곡 맞은편 절벽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데이르 엘 바흐리 신전이라고도 불린다.하트셉수트 장제전은 고대 이집트 건축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다음과 같은 건축학적 특징을 갖는다.
- 주랑 현관: 각 층마다 기둥이 늘어선 주랑 현관이 있어 햇빛을 가리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 경사로: 3개의 테라스가 경사로로 연결되어 신전의 웅장함을 더한다.
- 절벽과의 조화: 절벽 아래에 위치하여 절벽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 오시리스 기둥: 오시리스 신의 모습으로 묘사된 하트셉수트 여왕의 거대한 기둥들이 신전의 웅장함과 하트셉수트의 신성한 권위를 나타낸다.
하트셉수트 장제전은 1891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했다. 1961년부터는 폴란드 지중해 고고학 센터(PCMA UW)에서 발굴 및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연도 | 기관 | 내용 |
|---|---|---|
| 1891년 | 이집트 유물국 (현 이집트 최고 유물 위원회) | 본격적인 발굴 시작 |
| 1961년 ~ 현재 | 폴란드 지중해 고고학 센터 (PCMA UW) | 신전 발굴 및 복원 작업 진행 |
4. 2. 종교적 의미
하트셉수트의 장제전은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신전은 단순한 장례 의식을 위한 공간을 넘어, 하트셉수트 여왕과 주신(主神) 아몬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신성한 통치권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하트셉수트는 자신의 통치 기간 동안 아몬 신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신전 벽화에는 하트셉수트가 아몬 신의 딸로 태어났다는 '신성한 탄생' 이야기가 묘사되어 있다. 이는 하트셉수트가 파라오로서의 권위를 확보하고, 남성이 주를 이루던 파라오의 계보에서 여성으로서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한 종교적 장치였다.
장제전은 또한 '아름다운 계곡 축제'와 같은 종교 의식의 중심지였다. 이 축제 기간 동안 아몬 신상은 카르나크 신전에서 나일 강 서쪽의 데이르 엘 바흐리 신전으로 옮겨져 하트셉수트와 함께 머물렀다. 이는 아몬 신과 하트셉수트의 결합을 상징하며, 풍요와 부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신전 내부에는 오시리스 신앙과 관련된 오시리스 기둥과 예배당도 존재한다. 오시리스는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신으로, 하트셉수트는 오시리스 신앙을 통해 자신의 사후 세계와 영원한 삶을 보장받고자 했다.
4. 3. 벽화와 부조
데이르 엘 바흐리 신전의 벽화와 부조는 하트셉수트 통치 기간 이집트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벽화와 부조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하트셉수트의 업적과 신성한 권위를 강조하고, 당시 이집트 사회의 종교 및 정치적 이념을 반영하는 역사적 기록으로서 가치를 지닌다.주요 내용:
- 푼트 원정: 하트셉수트의 주요 업적 중 하나인 푼트 원정을 상세히 묘사했다. 푼트의 풍경, 향료와 상아 등 이국적인 물품 교역, 푼트인들의 외모와 복식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당시 이집트와 푼트 간 교역 관계 및 이집트인들의 푼트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다.
- 신성한 탄생: 하트셉수트는 자신의 신성한 기원을 강조하고자 신전 벽에 탄생 신화를 묘사했다. 아문 신이 하트셉수트의 어머니를 방문하여 임신시키는 장면, 하트셉수트가 신들의 축복 속에서 태어나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하트셉수트는 자신이 신의 선택을 받은 통치자임을 주장하며 권력을 정당화하려 했다.
- 대관식: 하트셉수트의 대관식 장면은 그녀가 남성 파라오 복장을 하고 왕권을 상징하는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하트셉수트가 여성 파라오로서 한계를 극복하고, 전통적인 남성 파라오의 권위를 획득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예술적, 역사적 가치:데이르 엘 바흐리 신전의 벽화와 부조는 뛰어난 예술적 기교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특히 푼트 원정 장면은 이집트 미술에서 보기 드문 이국적인 풍경과 인물 묘사를 보여주며, 신성한 탄생과 대관식 장면은 이집트 종교와 왕권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벽화와 부조들은 하트셉수트 시대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이며, 이집트 예술사의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5. 사후와 유산
하트셉수트는 이집트 제18왕조의 번영을 이끈 여성 파라오였다. 그녀의 통치는 강력한 중앙 집권, 활발한 대외 원정, 그리고 데이르 엘 바흐리의 장제전과 같은 웅장한 건축 사업으로 특징지어진다.
하트셉수트는 스스로를 파라오로 선포하고 남장을 하는 등 전통적인 남성 파라오의 이미지를 차용했지만,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숨기지는 않았다. 이러한 이중성은 그녀의 통치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투트모세 3세는 하트셉수트 사후 그녀의 기념물에서 이름과 이미지를 지우려 했으나, 그 유산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현대에 들어 하트셉수트는 뛰어난 통치력과 업적을 통해 여성 지도자의 상징으로 재평가받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리더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5. 1. 죽음과 무덤
하트셉수트는 재위 22년(기원전 1458년경)에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날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투트모세 3세가 즉위한 날짜를 역추적하여 계산한 결과이다. 하트셉수트의 사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과 골수암을 앓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하트셉수트는 생전에 두 개의 무덤을 준비했다. 첫 번째 무덤은 즉위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나, 완성되지 못하고 버려졌다. 두 번째 무덤은 왕가의 계곡에 위치한 KV20 무덤으로, 원래는 아버지 투트모세 1세를 위해 만들어진 무덤이었으나 하트셉수트가 자신의 무덤으로 사용하기 위해 확장했다.
1903년 하워드 카터가 KV20 무덤을 발굴했을 때, 무덤은 이미 도굴된 상태였고 하트셉수트의 미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무덤 안에서는 하트셉수트의 이름이 새겨진 석관과 샤브티(하인 인형) 등이 발견되었다.
2007년, 이집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KV60 무덤에서 발견된 여성 미라 중 하나가 하트셉수트의 미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미라는 치아 결손 등 하트셉수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으며, DNA 검사를 통해 하트셉수트의 친족으로 확인된 미라와 유전적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5. 2. 투트모세 3세와의 관계와 기록 말살
투트모세 3세와 하트셉수트의 관계는 복잡하며 많은 논쟁이 있는 주제이다.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 3세의 의붓어머니이자 고모였으며, 투트모세 3세가 어렸을 때 섭정을 맡아 통치하다가 스스로 파라오가 되었다.하트셉수트가 사망한 후, 투트모세 3세의 시대에 하트셉수트의 이름과 이미지를 지우려는 시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데이르 엘 바흐리에 있는 하트셉수트의 장제전에서도 이러한 흔적이 발견된다. 하트셉수트의 조각상들은 파괴되었고, 벽화와 부조에서 그녀의 모습은 지워지거나 투트모세 3세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기록 말살의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 정치적 보복: 투트모세 3세가 자신의 권력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하트셉수트의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해석이다.
- 종교적 이유: 하트셉수트가 스스로를 아몬 신의 딸로 묘사하고 남성 파라오의 복장을 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도 있다.
- 여성 파라오에 대한 부정적 인식: 여성 파라오라는 존재 자체가 이집트의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후대에 이를 바로잡으려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진보적 관점에서는 여성 통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기록 말살 시도의 주된 원인이었을 수 있다고 본다.
어떤 해석이 정확한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하트셉수트의 기록 말살 시도는 고대 이집트 사회의 복잡한 권력 관계와 여성의 지위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5. 3. 역사적 평가와 유산
하트셉수트는 여성 파라오로서 이집트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녀의 통치 기간은 이집트 제18왕조의 번영기로, 강력한 중앙 집권, 활발한 대외 원정, 건축 사업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특히 하트셉수트의 장제전은 그녀의 업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이집트 건축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하트셉수트는 여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강력한 통치권을 행사했다. 그녀는 스스로를 파라오로 선포하고 남장을 하는 등 전통적인 파라오의 이미지를 차용하면서도,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숨기지 않았다. 이러한 이중성은 그녀의 통치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투트모세 3세는 하트셉수트의 기념물에서 그녀의 이름과 이미지를 지우고 자신의 것으로 대체하려 했으나, 하트셉수트의 유산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현대에 들어 하트셉수트는 여성 지도자의 상징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그녀의 뛰어난 통치력과 업적은 여성의 사회 참여와 리더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하트셉수트의 장제전은 여성의 창의성과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6. 현대의 연구와 복원
하트셉수트 장제전에 대한 현대의 연구와 복원 작업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되었다. 1893년부터 1906년까지 이집트 탐험 기금(Egypt Exploration Fund)의 에두아르 나빌(Édouard Naville)이 이끄는 팀이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나빌은 장제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테라스, 그리고 상부 테라스의 남쪽 부분을 발굴했다.
1911년부터 1931년까지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허버트 윈록(Herbert Winlock)이 이끄는 탐험대가 발굴을 이어갔다. 윈록 팀은 장제전 전역에서 광범위한 발굴을 진행하여, 투트모세 3세 시대에 파괴되어 구덩이에 버려진 하트셉수트의 석상 조각들을 포함한 많은 유물을 발견했다.
1961년부터 폴란드-이집트 고고학 탐험대가 데이르 엘바흐리에서 하트셉수트 장제전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위 섹션 참고)
6. 1. 폴란드-이집트 고고학 팀의 역할
1961년부터 폴란드-이집트 고고학 탐험대가 데이르 엘바흐리에 있는 하트셉수트 장제전 복원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 작업은 처음에는 카지미에시 미하워프스키(Kazimierz Michałowski) 교수가 주도했고, 1968년부터는 야드비가 리핀스카(Jadwiga Lipińska) 박사가 이끌었다.폴란드-이집트 고고학 팀은 신전의 세 번째 테라스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여, 상부 테라스, 특히 상부 축제 안뜰의 오시리스 기둥을 포함한 건축 및 장식 요소들을 복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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