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군곡리 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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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군곡리 패총(海南 郡谷里 貝塚)은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군곡리에 있는 유적으로, 조개더미라고도 불립니다. 2003년 7월 2일 사적 제44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규모:

• 해남군 송지면 군곡리 방처마을에 위치합니다.
• 가공산(334m) 서쪽 기슭의 낮은 구릉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유적의 규모는 길이 300m, 너비 200m 정도이며, 면적은 83,557㎡에 이릅니다.
• 과거 바다였던 백포만으로 돌출된 구릉에 위치합니다.

•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차에 걸쳐 국립광주박물관과 목포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습니다.
• 2017년에 4차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 유적의 성격 규명과 정비·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 2024년에는 9차 발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학술자문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 패각층은 14개의 층으로 분류되며, 5개의 문화층으로 설정되어 호남 지역 고고학적 편년 연구의 기준이 됩니다.
• 주거지(집자리), 토기 가마터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 주거지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심발형토기, 시루편, 고배편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 토기 가마터는 지하식 등가마터로, 출입시설, 불때는 곳, 연소실과 소성실, 굴뚝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경질무문토기, 토제품, 철기, 석기, 골각기, 북골, 장신구, 화천(중국 화폐)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 최근 발굴에서는 선박 모양의 토제품이 출토되어, 백포만 일대가 고대 국제무역항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생활 유적이 확인되어,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걸친 복합 유적으로 평가받습니다.
• 기원전 1세기 초에 형성되기 시작하여 기원후 3세기경까지 지속된 유적으로, 한반도 남부지역 철기시대 초기의 대표적인 유적입니다.
• 청동기시대의 지석묘(고인돌) 사회와 고분기의 옹관묘(독무덤) 사회를 연결하는 중간 단계를 밝혀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