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

1. 본문

'향도'는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맥락에 따라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 불교 신앙 공동체:
•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시대에 걸쳐 널리 존재했던 불교 신앙 조직입니다. 원래는 '분향하여 부처님을 섬기는 무리'라는 뜻으로, 불상이나 탑 건립 등 불사(佛事)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명문에 따르면, 865년 1,500여 명의 향도가 불상을 조성하여 도피안사에 봉안했다고 합니다.
• 지역 공동체적인 성격을 띠기도 하여, 구성원 간의 상호 부조나 재난 극복 등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 미륵 신앙과 관련하여 '용화향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예: 김유신이 이끌던 화랑도).
• 고려 시대 농민 공동체 조직:
• 고려 시대에는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신앙 공동체이자 농민 공동체 조직으로, 매향(埋香) 활동을 하는 불교 신앙 조직에서 기원합니다.
• 조선 시대 상여꾼:
• 조선시대에는 상여를 메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풍월향도(風月香徒)는 서류, 천인들이 시문을 즐기기 위해 모인 시단(詩壇)을 의미합니다.
• 향 냄새 맡는 행위: 향도는 향기를 통해 호흡하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문화적 활동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현대 북한에서 '지도자'라는 의미:
• 최근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딸 김주애에게 '향도자'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최고지도자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18일 뉴스). '향도'는 길을 안내하는 행위나 사람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