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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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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화평옹주는 조선 영조와 영빈 이씨의 딸로, 1727년에 태어나 1748년에 사망했다. 1738년 박명원과 결혼했으며, 혜경궁 홍씨는 옹주가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했다고 기록했다. 옹주는 요절했으며, 영조는 그녀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며 국장에 버금가는 장례를 치렀다. 사후 혜경궁 홍씨는 옹주가 사도세자와 영조의 관계 개선에 기여했음을 언급했으며, 의소세손의 탄생과 관련한 일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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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옹주 - [인물]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작위조선 영조의 옹주
별칭화평귀주(和平貴主)
개인 정보
출생일1727년 6월 5일
사망일1748년 7월 8일
능묘화평옹주 · 박명원 묘 -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파주리 산57-1
가문
왕조전주 이씨
가문 (출생)전주 이씨
가문 (결혼)반남 박씨
가족 관계
아버지영조
어머니영빈 이씨
배우자박명원, 금성위
자녀박상철 (양자)
종교
종교불교

2. 생애

1727년 4월 27일 영빈 이씨에게서 창경궁 집복헌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알려져 있지 않다. 1738년 영조 14년에 반남 박씨 박사정의 넷째 아들인 박명원과 결혼했다. 화평옹주의 결혼은 매우 성대했으며, 지참금은 언니인 화순옹주의 지참금보다 만 배나 더 호화로웠다고 한다. 영조는 결혼 선물로 이현궁을 하사했지만, 화평옹주는 이를 사양하였다.

혜경궁 홍씨는 회고록에서 화평옹주를 부드럽고 사도세자에게 특히 친절했다고 묘사했다. 화평옹주는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동생인 사도세자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불편함과 고통을 느꼈다. 영조가 사도세자의 잘못을 꾸짖을 때마다 화평옹주는 동생의 편을 들며 왕에게 관대함을 끊임없이 간청했다. 그녀는 사도세자의 주요 보호자였으며, 아버지와 세자의 관계를 동생에게 유리하게 개선했다고 전해진다.

1748년 6월 24일 화평옹주는 출산 중 사망했다. 아버지 영조는 급히 그녀의 거처를 방문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왕은 큰 슬픔에 잠겨 위로받을 수 없었다. 그는 그녀를 애도하기 위해 모든 궁중 업무를 중단했고, 심지어 장례식을 거행할 장소 근처에 있기 위해 경희궁에서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영조는 화평옹주의 거처를 자주 방문했고, 장례 전 다섯 번이나 무너졌다. 영조는 딸의 묘지를 위한 가장 길한 장소를 찾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파주 윤씨 가문이 수 대에 걸쳐 거주해 온 선산의 일부를 강제로 확보했으며, 화평옹주의 묘를 만들기 위해 인근 마을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을 이주시켰다. 화평옹주는 경기도 파주 문산리에 묻혔으며, 그녀의 정교한 장례 절차는 국장과 맞먹었다.[19]

2. 1. 탄생과 혼인

1727년(영조 3년) 4월 27일, 영조와 영빈 이씨의 장녀로 태어났다.

1731년(영조 7년) 1월, 옹주가 천연두를 앓자 영조가 모든 형벌의 집행을 중지하였다.[14] 같은 해 7월, '''화평옹주'''(和平翁主)에 봉해졌다.[15]

1735년(영조 11년), 영조는 화평옹주를 위하여 이현궁(梨峴宮)의 제택을 수리하였는데, 경복궁의 옛 궁궐의 소나무를 베어 쓰게 하니, 일을 담당하는 자들이 이를 빙자하여 이익을 도모하여 매매하는 일이 발생하였다.[16]

1738년(영조 14년), 예조참판 박사정의 아들인 금성위(錦城尉) 박명원과 혼인하였다. 박명원은 노론 북학파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8촌 형이기도 하다. 옹주는 평소 영조의 총애를 받아 그 의물이 매우 성대하였는데, 당시 화평옹주의 혼례를 주관하였던 효종의 부마이자 숙녕옹주의 남편인 금평위(錦平尉) 박필성은 '영조의 장녀 화순옹주의 혼례때의 의물이 숙녕옹주 때보다 열 배나 더 풍성하였는데, 화평옹주의 혼례는 화순옹주보다 더욱 풍성하다'고 말하였다.[17]

영조가 화평옹주를 사랑하였기 때문에 사위인 박명원 또한 영조가 총애하였다. 혼례를 치른 후에도 남편 박명원과 함께 궐 안에서 생활하였으며 1742년(영조 18년) 출합하여 사저에 나가 거주하였다. 옹주가 출궁할 때 영조는 이현(梨峴)의 별궁을 하사하였는데 옹주가 사양하였다.

2. 2. 옹주의 성품과 사도세자와의 관계

혜경궁 홍씨는 저서 《한중록》에서 화평옹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옹주는 아버지 영조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며 아버지에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영조는 이를 듣지 않았다. 또한 옹주는 사도세자의 허물을 감싸주고 영조와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여 사도세자에 대한 영조의 화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화평옹주가 사망한 후에는 궁중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 부자간의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1]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에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2]

혜경궁 홍씨는 회고록에서 옹주를 부드럽고 그녀와 사도세자에게 특히 친절했다고 묘사했다.[3] 옹주는 자신만이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동생인 사도세자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불편함과 고통을 느꼈다. 영조가 사도의 잘못을 꾸짖을 때마다 화평옹주는 동생의 편을 들며 왕에게 관대함을 끊임없이 간청했다. 그녀는 사도세자의 주요 보호자였으며, 아버지와 세자의 관계를 동생에게 유리하게 개선했다고 전해진다.[4]

화평옹주의 3년상이 끝날 무렵 친조카인 의소세손이 태어났다. 《한중록》에 의하면 영조는 혜경궁 홍씨의 의소세손 출산을 도왔던 영빈 이씨에게 "죽은 딸은 잊고 손자 태어난 것만 좋아하느냐"고 하였다. 그런데 의소세손의 몸에 화평옹주의 몸과 같은 위치에 점이 있는 것을 보고는 놀라워했다고 한다.[5] 혜경궁 홍씨는 첫 임신 중에 화평옹주가 침실에 찾아와 옆에 앉아 때로는 미소를 짓는 꿈을 자주 꿨다고 주장했다. 의소세손이 태어났을 때, 그는 화평옹주와 같은 사마귀를 가지고 있었고, 영조는 그를 옹주의 환생으로 여겼다.[6]

2. 3. 죽음

1748년(영조 24년) 6월 24일, 화평옹주는 22세의 나이로 요절하였고, 영조는 그 죽음을 매우 슬퍼하였다.[18] 영조는 화평옹주의 염습에 친림하였으며, 옹주의 저택에 남아 슬퍼하다가 4일 만에 경덕궁으로 돌아갔다. 화평옹주의 죽음을 슬퍼함이 지나치다고 신하들이 간하자, 영조는 노하여 그들을 파직시켰으며, 화평옹주의 장례에 쓰이는 의물을 국장에 버금가게 성대히 치르게 하여 분묘를 만드는 데만도 수개월이 소요되었다.[19]

乾隆중국어 13년 6월 24일(영조실록 67권)에 영조가 화평옹주의 집에 행행하여, 밤새도록 환궁하지 않고 슬퍼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영조는 화평옹주가 죽은 수년 후에도 가끔씩 화평옹주의 저택에 들러 박명원을 만나보고 돌아갔다.[20][21]

화평옹주의 무덤은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에 있다. 1790년(정조 14년)에 영조의 친필로 비문을 쓴 묘비가 세워졌다.

혜경궁 홍씨는 회고록에서 화평옹주가 침실에 찾아와 옆에 앉아 때로는 미소를 짓는 꿈을 자주 꿨다고 했다. 의소세손이 태어났을 때, 그는 화평옹주와 같은 사마귀를 가지고 있었고, 영조는 그를 옹주의 환생으로 여겼다고 한다.

3. 사후 평가 및 일화

화평옹주는 아버지 영조의 총애를 받았지만, 동생인 사도세자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했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꾸짖을 때마다 화평옹주는 동생을 변호하며 영조에게 관대함을 간청했고, 아버지와 세자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1]

화평옹주 사후, 영조는 매우 슬퍼하며 모든 궁중 업무를 중단하고 경희궁에서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겨 장례식을 준비했다. 영조는 딸의 묘지를 위해 파주 윤씨 가문의 선산 일부를 강제로 확보하고, 인근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화평옹주의 장례는 국장에 버금갈 정도로 성대하게 치러졌다.[12]

사도세자와 정조는 각각 화평옹주와 그녀의 남편 금성위 박명원을 위한 만사(輓詞,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글)를 지었다.[12][13]

나의 누이 화평옹주를 그리워하며[12]

(중략)

금성위 박명원과 화평옹주를 위해 지은 만사[13]

(중략)

3. 1. 사도세자와의 관계

혜경궁 홍씨는 저서 《한중록》에서 화평옹주가 홀로 아버지 영조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며 아버지에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하였으나 영조가 듣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옹주는 사도세자의 허물을 감싸주고 영조와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여 사도세자에 대한 영조의 화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였다.[1] 그러나 화평옹주가 사망한 후에는 궁중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 부자간의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1]

혜경궁 홍씨는 회고록에서 옹주를 부드럽고 그녀와 사도세자에게 특히 친절했다고 묘사했다.[1] 옹주는 자신만이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동생인 사도세자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불편함과 고통을 느꼈다. 영조가 사도의 잘못을 꾸짖을 때마다 화평옹주는 동생의 편을 들며 왕에게 관대함을 끊임없이 간청했다. 그녀는 사도세자의 주요 보호자였으며, 아버지와 세자의 관계를 동생에게 유리하게 개선했다고 전해진다.[1]

화평옹주의 3년상이 끝날 무렵 친조카인 의소세손이 태어났다. 《한중록》에 의하면 영조는 혜경궁 홍씨의 의소세손 출산을 도왔던 영빈 이씨에게 "죽은 딸은 잊고 손자 태어난 것만 좋아하느냐"고 하였다. 그런데 의소세손의 몸에 화평옹주의 몸과 같은 위치에 점이 있는 것을 보고는 놀라워했다고 한다.[1] 의소세손이 태어났을 때, 그는 화평옹주와 같은 사마귀를 가지고 있었고, 영조는 그를 옹주의 환생으로 여겼다.[1]

3. 2. 의소세손과의 인연

혜경궁 홍씨의 저서 《한중록》에 따르면, 화평옹주는 아버지 영조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을 마음 아파하며 아버지에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하였으나 영조는 듣지 않았다. 또한 옹주는 사도세자의 허물을 감싸주고 영조와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여 사도세자에 대한 영조의 화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화평옹주가 사망한 후에는 궁중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 부자간의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한다.[1]

화평옹주가 계실 때에는 동생(사도세자)의 역성을 들어

일에 따라 부왕께 말씀을 올려 맺힌 것을 푼 일이 많았는데,

옹주가 돌아가신 후에는 위에서 과한 행동을 하시거나 자애가 부족하셔도

"참으시어 그리 마소서" 할 이 없으니,

점점 대조(영조)의 자애는 부족하고 경모궁(사도세자)께서는 두렵기가 날로 심하시니

자식 된 도리를 점점 못 차리시니라.

화평옹주가 계셨으면 부자간에 자애와 효도를 갖추게 하였을 것이니,

착하신 옹주 일찍 돌아가신 것이 어찌 국운(國運)과 무관하다 할 수 있겠는가?

지금 생각해도 애석하다.

— 한중록, 혜경궁 홍씨


화평옹주의 3년상이 끝날 무렵 친조카인 의소세손이 태어났다. 《한중록》에 의하면 영조는 혜경궁 홍씨의 의소세손 출산을 도왔던 영빈 이씨에게 "죽은 딸은 잊고 손자 태어난 것만 좋아하느냐"고 하였다. 그런데 의소세손의 몸에 화평옹주의 몸과 같은 위치에 점이 있는 것을 보고는 놀라워했다고 한다.[1]

4. 가족 관계

아버지영조 (1694~1776)
어머니영빈 이씨 (1696~1764)
동생이옹주 (1728~1731)
동생삼옹주 (1729~1731)
동생사옹주 (1732~1736)
동생화협옹주 (1733~1752)
동생사도세자 (1735~1762)
동생화완옹주 (1738~1808)
남편금성위 박명원 (1725~1790)
양자박상철 (1737~1761)[22]
며느리안동 김씨


5. 기타

화평옹주는 대중 매체에서 다뤄진 적이 있다. 1988년 KBS2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에서 백현숙이, 1998년 MBC 드라마 《대왕의 길》에서는 김성령이 화평옹주 역을 맡았다.

5. 1.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5. 2. 만사

挽詞|만사중국어는 죽은 사람을 애도하며 쓴 글이다. 사도세자와 정조가 화평옹주와 박명원을 위해 만사를 지었다.[12][13]

'''사도세자가 지은 만사'''

사도세자는 누이인 화평옹주를 그리워하며 만사를 지었다. 그는 봄날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묘사하며,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을 도와준 누이를 떠올렸다.[12] 그는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누이가 일찍 세상을 떠난 것을 슬퍼하며, 함께 수수이 강을 건너는 기러기 떼와 같았던 시절을 회상했다.[12] 사도세자는 화평옹주가 자신에게 학문에 정진하라고 조언하고, 꿈에서도 영조의 안부를 물었던 것을 기억하며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감정을 표현했다.[12]

'''정조가 지은 만사'''

정조는 화평옹주와 금성위 박명원을 위해 만사를 지었다. 그는 화평옹주가 덕망 있고 인자했으며, 영조의 사랑을 받았다고 묘사했다.[13] 화평옹주가 문왕의 왕비처럼 훌륭한 성품을 지녔으며, 오빠인 사도세자에게 헌신적이었다고 칭송했다.[13] 또한 박명원에 대해서는 그의 유산이 살아있다고 표현하면서, 그의 진심 어린 조언을 기억하고, 그의 무덤이 황폐한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13] 정조는 박명원이 정주 고전을 잘 알고 자신에게 생각을 진솔하게 공유했으며, 나라의 기둥이자 가문의 영광이었다고 평가했다.[13]

참조

[1] 승정원일기 承政院日记 1731-07-20
[2] 영조실록 英祖 1738-02-30
[3] 승정원일기 承政院日记 1742-02-01
[4] 영조실록 英祖 1748-06-24
[5] 승정원일기 承政院日记 1748-06-24
[6] 서적 The Memoirs of Lady Hyegyŏng: The Autobiographical Writings of a Crown Princess of Eighteenth-Century Korea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Berkeley 1996
[7] 영조실록 英祖 1748-07-01
[8] 영조실록 英祖 1748-07-29
[9] 영조실록 英祖 1748-07-03
[10] 영조실록 英祖 1748-08-02
[11] 서적 The Memoirs of Lady Hyegyŏng: The Autobiographical Writings of a Crown Princess of Eighteenth-Century Korea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Berkeley 1996
[12] 문서 寫懷長姐和平翁主
[13] 문서 錦城都尉朴明源和平貴主墓致祭
[14] 영조실록 영조실록 1731-01-12
[15] 승정원일기 승정원일기 1731-07-20
[16] 영조실록 영조실록 1735-05-25
[17] 영조실록 영조실록 1748-08-02
[18] 영조실록 영조실록 1748-06-24
[19] 영조실록 영조실록 1748-08-02
[20] 영조실록 영조실록 1749-06-23
[21] 영조실록 영조실록 1755-02-01
[22] 영조실록 영조실록 176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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