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대총 북분 금은제 그릇 일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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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북분 금은제 그릇 일괄(皇南大塚北墳 金銀器一括)은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유물입니다. 1978년 12월 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황남대총은 2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표주박 모양으로 붙어 있는데, 이 중 북쪽 무덤(북분)에서 금은제 그릇들이 발견되었습니다. 3종류의 용기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 은제합(銀製盒): 높이 8㎝, 아가리 지름 10㎝. 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몸체는 반원형이고 아래에 낮은 굽이 있습니다. 뚜껑도 반원형이며 중앙에 3장의 나뭇잎 받침이 있고, 그 위에 고리 모양의 꼭지가 있습니다.
• 은제완(銀製盌): 높이 5.5㎝, 아가리 지름 10.5㎝.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래에 낮은 굽이 있고 반원형입니다. 아가리는 밖으로 말려 있습니다.
• 금제완(金製盌): 높이 4.5㎝, 아가리 지름 11㎝.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은제완과 같은 모양입니다.

이 유물들은 4세기 후반\~5세기 초반(서기 300\~400년대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신라의 정교한 황금 세공 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특히, 양산형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교함은 신라 금속공예사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7일) 기사에 따르면, 설날에 떡국을 담아 먹었을 법한 그릇으로 황남대총 북분 금은제 그릇을 소개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