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대총 북분 은제 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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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북분 은제 관식(皇南大塚北墳 銀製冠飾)은 경상북도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신라시대 금속공예 장신구입니다. 1978년 12월 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2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황남대총은 신라의 대표적인 고분으로, 표주박 모양으로 북분과 남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은제 관식은 북분에서 총 3점이 출토되었는데, 새 날개 모양 관식(조익형 관식) 1점과 나비 모양 관식(접형 관식) 2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새 날개 모양 관식 (조익형 관식):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관모(冠帽) 앞에 꽂기 위한 것입니다. 높이 36cm, 복원 날개 폭 40cm입니다. 양쪽 날개와 가운데 꽂이 부분은 각기 다른 은판을 오려서 붙였으며, 날개는 좌우 대칭이나 부식되어 일부 떨어져 나갔습니다. 꽂이의 부채꼴 모양 오른쪽 뒷면에는 '夫(지아비 부)'자, 왼쪽 뒷면 상단에는 'X'자 기호, 오른쪽 날개 뒷면에는 '百(일백 백)'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 나비 모양 관식 (접형 관식): 나비 모양에 가까우며, 한 장의 은판을 오려서 만들었습니다. 조익형 관식보다 날개가 짧고 날카롭게 솟아올랐으며, 중심선을 안으로 꺾어 접어 수직 돌출선을 나타냈습니다. 높이는 22cm, 두 날개 폭은 26cm입니다. 꽂이 부분과 몸통 일부만 남아있는 유물도 있는데, 이는 다른 하나의 접형 관식과 거의 같은 수법으로 만들어졌지만, 일부가 부식되어 소실된 것입니다.